반응형 전체 글362 누가 천하를 통일하겠습니까? 누가 천하를 통일하겠습니까? 어느 날 양나라 혜왕이 맹자에게 물었다. “앞으로 세상은 어떻게 돌아갈 것 같습니까? 맹자가 대답했다. ”천하는 반드시 통일될 것이옵니다.” 혜왕이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여러 제후 중에서 누가 천하를 통일하겠습니까?” 맹자가 다시 대답했다. “사람 죽이기를 좋아하지 않는 제후가 천하를 통일할 것이옵니다.” “그 이유가 뭡니까?” “땅은 갈고 뿌린 곡식의 씨앗은 싹을 틔우옵니다.” 날이 가물면 싹은 마르고 하늘이 먹구름을 일으켜 충분하게 비를 내리면 말랐던 싹이 쑥쑥 자라나이다. 이렇게 자라는 싹의 기세를 누가 막을 수 있겠사옵니까. 오늘날 사람 죽이기를 좋아하지 않는 임금이 없사옵니다. 영토를 늘리려는 욕심에 백성들을 전쟁터로 내몰아 죽게 만들고, 온갖 부역에 백성들을 동.. 2023. 9. 24. 돼지와 부처 돼지와 부처 어느 날 조선 태조 이성계가 큰 잔치를 벌였다. “드디어 한양 새 도읍지에 도성이 완성되었소. 이 자리에 모인 무학 대사와 대신들, 모두 수고 많으셨소. 오늘은 기쁜 날이니 골치 아픈 나랏일은 접어두고 농담도 하면서 편히 즐기십시다.” 이성계가 먼저 말문을 텄다. “대사, 지금 짐이 보니 대사는 돼지로 보입니다그려.” 이성계가 건넨 농담에 대신들이 껄껄 웃었다. 그러나 무학 대사는 이 말을 듣고 눈을 껌뻑이다가 덤덤하게 말했다. “지금 소승이 보니 상감마마께서는 부처님으로 보이옵니다.” 이 말은 듣고 농담을 건넨 이성계가 당황해서 물었다. “짐은 대사를 돼지라고 했는데, 왜 대사는 짐을 부처님이라 하는 것이오?” 그러나 무학 대사는 태연하게 대답했다.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님 눈.. 2023. 9. 24. 고개 숙인 젊은 선비 고개 숙인 젊은 선비 어느 맑은 날이었다. 젊은 선비가 친구 집으로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었다. 얼마쯤 가다 들판을 지나 언덕 소나무 그늘에 들어가 앉아 쉬었다. 살랑살랑 불어는 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히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저쪽에 밭이 있고, 늙은 농부가 누렁소와 검정소 두 마리를 함께 쟁기에 매어 밭을 갈고 있었다. 땀을 식히고 그늘에서 나온 선비가 농부에게 물었다. “영감님, 그 소 두 마리중 어느 소가 일을 더 잘합니까?” 대답은 않고 하던 일을 멈춘 농부가 성큼성큼 선비에게 다가갔다. 그 모습을 본 선비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농부는 선비를 데리고 선비가 쉬던 언덕 소나무 그늘로 갔다. 소나무 그늘에 숨어 고개를 쭉 빼고 소들을 살핀 농부가 선비 귀에 대고 속삭였다. “저 두 마리 소 중에, 약해 .. 2023. 9. 24. 참으로 값지고 귀한 것 참으로 값지고 귀한 것 증자는 사람의 몸과 머리털과 피부 곧 몸 전체는 부모에게 받았으니 감히 손상치 않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라는 의 가르침을 실천하려 평생 몸가짐을 극히 조심했다. 증자는 이렇게 효성이 지극해서 오늘날까지 ‘하늘이 내리신 효자’라 불리고 있다. 증자가 위독해져 임종에 이르렀을 때, 제자들에게 힘겨운 목소리로 말했다. “내 손을 살펴보고, 내 발을 살펴보게.” 제자들은 증자가 한 말이 무슨 뜻인지, 이렇게 생각하고 저렇게 생각해도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스승님, 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까?” 한 제자가 묻자 증자는, “에서 효에 대한 이르기를 ‘몸을 소중히 하려면 늘 두려워하고 조심해야 한다. 연못 가장자리에 서서 깊은 연못을 굽어보는 듯이 하고 살얼음을 밟고 걷는 듯이 하라’고 했네.. 2023. 9. 24. 이전 1 ··· 50 51 52 53 54 55 56 ··· 9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