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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값지고 귀한 것

by santa-01 2023. 9. 24.

효도
효도

 

참으로 값지고 귀한 것

증자는 사람의 몸과 머리털과 피부 곧 몸 전체는 부모에게 받았으니 감히 손상치 않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라는 <효경>의 가르침을 실천하려 평생 몸가짐을 극히 조심했다. 증자는 이렇게 효성이 지극해서 오늘날까지 하늘이 내리신 효자라 불리고 있다. 증자가 위독해져 임종에 이르렀을 때, 제자들에게 힘겨운 목소리로 말했다. “내 손을 살펴보고, 내 발을 살펴보게.” 제자들은 증자가 한 말이 무슨 뜻인지, 이렇게 생각하고 저렇게 생각해도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스승님, 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까?” 한 제자가 묻자 증자는, “<시경>에서 효에 대한 이르기를 몸을 소중히 하려면 늘 두려워하고 조심해야 한다. 연못 가장자리에 서서 깊은 연못을 굽어보는 듯이 하고 살얼음을 밟고 걷는 듯이 하라고 했네. 나는 이제야 그런 효행의 임무에서 풀려났다네.......”라고 대답한 뒤에 잠들 듯이 조용히 눈을 감았다. 제자들은 모두 증자가 한 말에 그만 숙연하게 고개를 숙이지 않을 수 없었다. <논어> <태백 편>에 실려 있는 가르침이다. 증자가 한 마지막 말에는 효도를 다해 한없이 기쁘다는 뜻이 담겨 있었던 것이다.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바뀌면서 효도에 대한 생각이나 방법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그러나 그 생각과 방법이야 어떻게 달라졌건, 자식 된 도리로 후회하지 않게 부모에게 효도를 다해야 한다는 것은 달라질 수 없다. 그러므로 사람이 죽음 앞에서 효도를 다한 기쁨을 안고 조용히 눈을 감을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값지고 귀한 것이다. <시경>은 중국 최고의 시집이다. 공자가 제자를 교육할 때 쓰려고 편찬했다고 전해지나 미상이다. 처음에는 <>라고만 불리었다. ‘라는 말의 어원이 여기에서 나왔다. 주나라 때 편찬되었다. 해서 <주시>라고도 하다가, 당나라 때 유학 오경의 하나로 포함되면서 <시경>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주나라 초부터 춘추시대까지의 시 311편을 풍··송의 세부문으로 나누어 수록했다. 오늘날 전하는 것은 305편이며 한나라 초기의 학자 모형이 전했다고 해서 <모시>라고도 한다. -마음을 움직이는 인성이야기, 박민호 엮음, 도서출판 평단, 2016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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