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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2등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한다!” <긍정적인 틀로 유인하라 : 플레이밍 효과> “우리는 2등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한다!” 송나라에서 원숭이를 키우는 한 사람이 있었다. 형편이 어려워져서 도토리를 구하기 어렵게 되자 원숭이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제부터 도토리를 아침에 세 개, 저녁에는 네 개를 주겠다.” 이에 원숭이들이 반발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렇게 말했다. “그럼 아침에 도토리 네 개, 저녁에 세 개를 주겠다.” 그러자 원숭이들이 좋아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조삼모사(朝三暮四) 고사 이야기다. 순서만 바꿨을 뿐, 결국 똑같은 조건을 다르게 받아들인 원숭이의 어리석음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처럼 비합리적인 태도가 원숭이에게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실은 사람도 별다르지 않다. 가령 물이 절반 정도 담긴 컵이 책상 위에 놓여 있다고 하자. 어.. 2023. 11. 5.
“관심을 끌기 위한 밀당의 단어, 잠깐만요” <일부러 끝맺지 않으면 오래 기억한다 : 자이가르닉 효과> “관심을 끌기 위한 밀당의 단어, 잠깐만요” “발표를 해야 하는데요. 어떻게 하면 집중도를 높일 수 있나요?” “연속 두 시간 강의를 해야 하는데, 수강생들이 지루해할까 봐 걱정입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나 강의를 하게 된 이들이 주로 문의하는 내용이다. 내가 강의 평점 만점을 받고 앙코르 강의 요청이 쇄도한다는 걸 익히 아는 이들이 노하우를 알려달라며 묻곤 한다. 여러 사람 앞에서 말을 하는 사람은 특히 듣는 사람들의 집중도와 호응도에 유의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말씀, 유익한 정보를 전달한다고 해도 집중도가 떨어지거나 지루해서 하품이 나오면 그걸로 끝이다. 그래서 내가 가장 강조하는 건 이거다. “중요한 말일수록 한 번에 다 하지 말라.” 어느 정도 여지를 남겨두어야 강의가 끝날 때까지 긴장을.. 2023. 11. 4.
“느낌이 좋아, 이번엔 너, 꼭 될 거 같아!” <따뜻한 말 한마디의 힘 : 플라시보 효과> “느낌이 좋아, 이번엔 너, 꼭 될 거 같아!” “엄마 손은 약~~ 손~~.” 신기하게도 엄마가 이 말을 하면서 아픈 배를 쓱쓱 문질러 주면 언제 그랬냐는 듯 고통이 싹 사라진 경험이 있을 것이다. 여기에는 대체 어떤 마법이 있는 걸까? 단지 우연인 걸까? 아니면 착각인 걸까? 엄마 손이 약손이 되는 데는 의학적인 메커니즘이 있다. 바로 ‘플라시보 효과’다. 환자에게 아무런 효과가 없는 가짜 약을 진자 약이라고 속여 먹이면 실제로 병세가 호전되는 현상을 가리켜 ‘플라시보 효과’, 즉 ‘위약효과’라고 말한다. 1957년 심리학자 브루노 클로퍼가 그 효과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 병원에서 말기 임파선 암에 걸린 환자가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암에 좋은 신약이 개발되었다는 뉴스가 나왔고, 방송과.. 2023. 11. 4.
“잘나가는 친구 때문에 제가 불행해요” <비교하는 말투만 없어도 자존감이 살아난다 : 이웃 효과> “잘나가는 친구 때문에 제가 불행해요” 강사 일을 시작할 때 사귄 친구가 있다. 나와 마찬가지로 그녀도 전업주부에서 탈출해 강사로 제2의 인생을 펼치고 있었다. 그런데 그녀는 시작부터 남달랐다. 스튜어디스 출신이다 보니 외모도 출중하고 언변도 뛰어났다. 그녀를 원하는 곳이 하루가 다르게 늘었다. 당신 나는 지방에서 한 달에 강의 몇 건을 할까 말까한 상태였고, 초반에는 강의에 대한 호응도 그리 좋지 않아 늘 불안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를 만나는 게 왠지 어색해졌다. 나도 모르게 이런 말이 종종 튀어나왔다. “넌 이제 스타 강사 다 됐네. 근데 나는 이게 뭐냐.” “역시 나랑 다르다. 날씬해서 그런지 옷태도 정말 이쁘네.” 그 친구를 만나면 나도 모르게 매번 비교하는 말을 하고 있었다. 나는 점점 더 .. 2023.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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