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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에 돈을 지불하라. 지혜를 파는 노파 어느 마을에 가난한 젊은 부부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남자는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혼자 멀리 떨어진 곳에 가서 일을 하기로 했다. 그는 거기서 8년간을 불철주야 일해서 한 자루 가득한 금화를 모을 수 있었다. 남자는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한 달이나 걸리는 길을 서둘러 떠났다. 마침내 고향에 도착하기 하루 전날 밤, 어느 마을의 여관에 숙소를 잡은 남자는 금화 한 냥으로 아내를 위한 선물을 사려고 시장에 나갔지만 마음에 드는 물건을 찾을 수 없었다. 그는 선물을 포기하고 여관으로 돌아오는 길에 시장 모퉁이에 한 노파가 쪼그리고 앉아 팔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남자가 무엇을 팔고 있느냐고 묻자, 노파가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지혜를 팔고 있답니다.” 호기심에 이끌린 남자가 지혜를 자기에.. 2023. 9. 1.
가진 것을 함부로 자랑하지 마라. 금관을 쓴 참새 솔로몬 왕은 현명한 군주로 유명했다. 그는 독수리의 등에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면서 영치하는 국가의 구석구석 사찰하고 다녔다고 한다. 어느 날 솔로몬 왕은 예루살렘에서 멀리 떨어진 것을 향해 날아가다가 갑자기 몸이 이상해지면서 독수리 등에서 떨어질 뻔했다. 이때 이를 보고 있던 몇백 마리 참새들이 우르르 날아와 솔로몬 왕이 허공으로 추락하지 않도록 받쳐주었다. 이에 고마움을 표하고자 솔로몬 왕이 참새들에게 말했다. “너희에게 무엇이건 원하는 것을 주마!” 참새들은 둥지로 돌아와 무엇을 받으면 좋을지 토론을 벌였다. 하지만 저마다 원하는 것을 말하는 바람에 좀처럼 의견이 모아지지 않았다. “항상 몸을 숨길 수 있는 포도밭을 달라고 하자.” “언제든지 물을 마실 수 있는 연못이 필요하다.” “.. 2023. 9. 1.
작은 것에 만족하라 나폴레옹과 청어 이야기 나폴레옹이 유럽을 정복했을 때다. 그가 정복한 각 나라의 협력자들을 불러 모아놓고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줄 테니 말해보라고 했다. 이에 프랑스 사람이 말했다. “저는 포도밭과 와인 공장을 원합니다.” 독일인이 말했다. “저는 보리밭과 맥주 공장을 원합니다.” 이탈리안이 말했다. “밀밭과 맛있는 파스타 공장을 원합니다.” 이때 저만치 떨어져 앉아 있던 유대인이 조용한 목소리로 말을 했다. “청어 2마리만 선물로 주십시오.” 나폴레옹은 유대인의 소원은 곧바로 들어줄 수 있는 것이라 당장 청어 2마리를 주었고 다른 사람들한테는 나중에 주겠노라고 약속했다. 이때 다른 나라 사람들이 유대인을 비웃었다. “그런 시시한 것을 받다니 유대인은 참으로 어리석구나.” 하지만 나폴레옹이 얼마 뒤에 몰.. 2023. 9. 1.
자선은 베푸는 게 아니라 빌려주는 것이다. 진짜 자선은 타인의 존엄을 지켜주는 태도에서 시작된다. 사회적으로 저명한 두 친구가 길을 걷다가 거지를 만났다. 한 친구가 거지에게 돈을 주었다. 그러자 같이 가던 친구가 말했다. “그렇게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돈을 주려면 차라리 안 주는 편이 더 나았을 걸세.” 탈무드나 유대인들의 격언에는 타인에게 어떻게 돈을 베풀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가르치는 말들이 많이 등장한다. 남에게 돈을 베풀 때는 모두에게 똑같이 나눠주는 것이 좋다. 그래야 받는 사람이 동정을 받는다는 기분이 들지 않는다. 누군가에게 어쩔수 없이 돈을 베풀 때는 그냥 주기보다는 빌려주는 형식의 편이 좋다. 이렇게 되면 빌려주는 쪽도 빌리는 쪽도 대등한 위치이기 때문에 상대가 비참해지지 않는다. 그러면서 갚으라고 재촉해서는 안 된다. 원래 .. 2023.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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