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와인3

손하나 까딱하지 않는 여자 손하나 까딱하지 않는 여자 당신이 ‘좀 괜찮네’라고 생각하는 남자가 있습니다. 어느 날 그 남자를 포함한 남녀 여러 명이 함께 바비큐 파티를 열기로 했다고 합시다. 기분은 당연히 좋겠지요. 그 자리에서 그와의 거리가 단숨에 줄어들지도 모릅니다. 그런 기회가 생겼을 경우,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에게 좋은 점을 어필하려고 부지런히 고기를 굽고 채소를 씻고 볶음국수까지 만듭니다. 그러면서 한 사람 한 사람 맥주와 와인을 따라 주기까지 합니다. 어쩌면 집에서 주먹밥을 잔뜩 만들어 오는 사람, 종이컵, 종이접시, 손수건, 옷이 더러워졌을 때를 대비한 얼룩 제거제까지 준비해 오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정도로 세심하면 그 남자가 좋아해 줄 것 같고, 또 뭐니 뭐니 해도 가정적이면서 예쁜 여자라고 .. 2023. 10. 6.
싸구려 맥주에 ‘고급 맥주’ 벨을 붙여서 마시게 하면 애호가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싸구려 맥주에 ‘고급 맥주’ 벨을 붙여서 마시게 하면 애호가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야, 역시 비싼 와인은 뭐가 달라도 다르네! 혀에 착착 감기는 게 맛이 끝내주는걸!’ ‘싼 게 비지떡이라잖아, 비싼 술은 확실히 고급스러운 맛이 난다니까!’ 자신이 지불한 금액에 따라 요리나 음료의 맛을 전혀 다르게 느끼는 게 인지상정이다. 미묘한 맛의 차이를 알지는 못하지만 누구나 값이 비쌀수록 좀 더 맛있다고 느낄 가능성이 크다. 심리학자는 태생적으로 사람을 속이기 좋아하는 족속이라 종종 짓궂은 실험을 하곤 한다. 한 심리학자가 호기심과 장난기가 발동하여 싸구려 와인에 ‘최고급 와인’ 라벨을 붙여 사람들에게 마셔보라고 권했다. 와인을 마신 사람들은 거의 예외 없이 입을 모아 찬사를 보냈다. “와, 어디서 이런 근사.. 2023. 9. 29.
홧술은 화를 돋우는 술이다. ‘좋은 술’과 ‘나쁜 술’ 업무 중에 안 좋은 일이 있었다. “술 한 잔 하고 스트레스 확풀자!” 이렇게 마시는 술이 좋을까, 나쁠까? 답은 경우에 따라서 다르다. 한 번 마시러 가서 왁자지껄하게 떠들고 그것으로 끝낼 수 있다면 좋다. 스트레스를 확실히 풀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똑같은 이유를 대면서 술을 마시러 간다면 나쁘다. 왜냐하면 스트레스가 하나도 풀리지 않기 때문이다. 스트레스가 제대로 풀렸다면 연속으로 갈 필요가 없다. 즉, 며칠씩 연달아 술을 마시러 간다면 ‘스트레스 발산’이 아니라 ‘술로 도망치는 것’이 목적이다. 술에 취해 있을 때에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으니까, 현재 자신을 괴롭히는 문제와 마주 보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그 동안 안 스트레스를 보류해 둔다. .. 2023. 8. 2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