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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나 까딱하지 않는 여자

by santa-01 2023. 10. 6.

신데렐라공주
신데렐라공주

 

손하나 까딱하지 않는 여자

당신이 좀 괜찮네라고 생각하는 남자가 있습니다. 어느 날 그 남자를 포함한 남녀 여러 명이 함께 바비큐 파티를 열기로 했다고 합시다. 기분은 당연히 좋겠지요. 그 자리에서 그와의 거리가 단숨에 줄어들지도 모릅니다. 그런 기회가 생겼을 경우,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에게 좋은 점을 어필하려고 부지런히 고기를 굽고 채소를 씻고 볶음국수까지 만듭니다. 그러면서 한 사람 한 사람 맥주와 와인을 따라 주기까지 합니다. 어쩌면 집에서 주먹밥을 잔뜩 만들어 오는 사람, 종이컵, 종이접시, 손수건, 옷이 더러워졌을 때를 대비한 얼룩 제거제까지 준비해 오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정도로 세심하면 그 남자가 좋아해 줄 것 같고, 또 뭐니 뭐니 해도 가정적이면서 예쁜 여자라고 당신에 대한 그의 평가가 올라갈 수도 있거든요. 한편 이런 여성이 있다면 어떤 느낌이 드나요? 남은 매캐한 연기를 피해 가며 열심히 고기를 굽고 있는데 고기를 구울 생각은 하지 않고 앗 뜨거워, 살이 타겠어~!”라며 자동차로 피난하는 여성. 햇볕이 별로 따갑지도 않은데 마치 여왕님이 차에서 내리기라도 하듯 챙이 아주 넓은 밀짚모자를 쓰고 나와서는 기껏 한다는 소리가 여긴 화장실까지 너무 멀어~”라며 불평하는 여성. 그런 여성이 있으면 속으로 넌 뭘 하러 바비큐 파티에 왔어?’라고 악담을 퍼붓고 싶어지지 않나요? 그런가 하면 뭐 어때. 이런 애는 어차피 인기 없어라며 경쟁 상대 한 명 줄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어떨까요? 역설적이게도 대체로 손 하나 까닥 안 하는 여성이 훨씬 인기가 많습니다.

 

 

뺄셈여성의 마법

다른 남성은 말할 것도 없고, 당신이 호감을 느낀 그 남성까지 차 안에서 쉬고 있는 여왕님에게 당신이 땡볕 속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구운 고기를 들고 갑니다. 그녀가 하는 일이라고는 구운 고기를 들고 갑니다. 그녀가 하는 일이라고는 고마워요!”라는 말과 함께 고기를 받아서 맛있게 먹는 것뿐입니다. 여왕님이 맥주가 마시고 싶어요!”라고 하면 그 남성은 잽싸게 들고 갑니다. 그러면 그녀는 고마워요하면 맥주를 받아 들고 그와 즐겁게 대화를 나눕니다. 또 염치없이 와인도 마시고 싶네요~”라고 하면서 말이죠. 그러는 사이에 뭔가 그림이 그려집니다. 분위기가 무르익고 얼마 후 두 사람은 교제하기 시작합니다. ‘그게 뭐야! 불공평해! 정말 철면피가 따로 없어!’ ‘고기도 내가 구웠고, 맥주도 내가 따라 줬는데! 주먹밥도 손수건도 완벽하게 준비해 온 사람도 바로 나라고! 당신은 이렇게 생각하지 않나요? 하지만 인기 있는 사람은 이런 사람입니다. 왠지 모르겠지만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데도 연애든 인생이든 모든 일이 술술 풀립니다. 게다가 이런 사람은 쓸 수 있는 돈까지 잔뜩 있어요. 이런 사람을 뭐라고 하는 아시나요? 바로 뺄셈 여성이라고 합니다. <신데렐라 매직 : 왠지 모르겠지만,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데도 인기가 많아서 연애든 인생이든 술술 풀리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을 뺄셈 여성이라고 한다> -왕자님을 만날래요. - 신데렐라는 뻔뻔하게 말했다, 심리상담사 고코로야 진노스케 지음, 김한나 옮김, 유노북스, 2018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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