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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3

벗과 사귈 때는 마땅히 3할의 의협심을 갖는다 벗과 사귈 때는 마땅히 3할의 의협심을 갖는다 “당신에게는 몇 명의 벗이 있는가?”하는 질문을 해보면 대부분 “저기......”하면서 생각에 잠기게 된다. 이 책을 읽는 대부분의 독자들은 그러하리라.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 사람의 친구도 없다면 너무나 쓸쓸할 것이다. 한 사람이라도 좋고, 둘이라도 좋다. 마음을 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벗이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것이다. 벗이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가? 적어도 내가 상황이 좋을 때만 다가오는 사람은 벗이라 말할 수 없다. 진정한 벗이란 내가 어려울 때 옆에서 지켜주는 사람을 말한다. 물론 반대로 상대가 어려울 때는 내가 기꺼이 손을 내밀수 있어야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벗이라 할 수 있다. 『채근담』에서는 이것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의협심이란 상대가 어려.. 2023. 10. 4.
고개 숙인 젊은 선비 고개 숙인 젊은 선비 어느 맑은 날이었다. 젊은 선비가 친구 집으로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었다. 얼마쯤 가다 들판을 지나 언덕 소나무 그늘에 들어가 앉아 쉬었다. 살랑살랑 불어는 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히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저쪽에 밭이 있고, 늙은 농부가 누렁소와 검정소 두 마리를 함께 쟁기에 매어 밭을 갈고 있었다. 땀을 식히고 그늘에서 나온 선비가 농부에게 물었다. “영감님, 그 소 두 마리중 어느 소가 일을 더 잘합니까?” 대답은 않고 하던 일을 멈춘 농부가 성큼성큼 선비에게 다가갔다. 그 모습을 본 선비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농부는 선비를 데리고 선비가 쉬던 언덕 소나무 그늘로 갔다. 소나무 그늘에 숨어 고개를 쭉 빼고 소들을 살핀 농부가 선비 귀에 대고 속삭였다. “저 두 마리 소 중에, 약해 .. 2023. 9. 24.
때로는 생각의 도가 지나쳐 번뇌를 자초하기도 한다. 때로는 생각의 도가 지나쳐 번뇌를 자초하기도 한다. 한 옷가게 상인이 경기 불황으로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자 온종일 우울해했다. 심지어 밤만 되면 불면증에 시달릴 정도였다. 요 며칠 울상인 남편을 보다 못한 상인의 아내가 정신과 의사를 한번 찾아가 보라고 권했다. 의사는 상인의 두 눈에 핏발이 가득 서 있는 것을 보더니 물었다. “어떠세요? 불면증 때문에 고생하진 않으십니까?” “당연히 고생하죠” 그러자 의사가 설명했다. “별로 대단한 병은 아닙니다. 잠이 안 오면 양을 세어보세요.” 상인은 일단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일주일 후 그는 다시 정신과 의사를 찾아갔다. 그의 증세는 일주일 전보다 훨씬 심각했다. 눈은 빨갛게 충혈되어 부어올랐고 몸도 축축 늘어졌다. 의사는 진찰을 하더니 깜짝 놀.. 2023.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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