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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생각의 도가 지나쳐 번뇌를 자초하기도 한다.

by santa-01 2023. 9. 13.

불면증
불면증

 

때로는 생각의 도가 지나쳐 번뇌를 자초하기도 한다.

한 옷가게 상인이 경기 불황으로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자 온종일 우울해했다. 심지어 밤만 되면 불면증에 시달릴 정도였다. 요 며칠 울상인 남편을 보다 못한 상인의 아내가 정신과 의사를 한번 찾아가 보라고 권했다. 의사는 상인의 두 눈에 핏발이 가득 서 있는 것을 보더니 물었다. “어떠세요? 불면증 때문에 고생하진 않으십니까?” “당연히 고생하죠그러자 의사가 설명했다. “별로 대단한 병은 아닙니다. 잠이 안 오면 양을 세어보세요.” 상인은 일단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일주일 후 그는 다시 정신과 의사를 찾아갔다. 그의 증세는 일주일 전보다 훨씬 심각했다. 눈은 빨갛게 충혈되어 부어올랐고 몸도 축축 늘어졌다. 의사는 진찰을 하더니 깜짝 놀라 물었다. “제 말씀대로 했습니까?” 상인은 억울한 듯 대답했다. “당연하죠. 삼만 마리까지 셌다고요!” “그렇게 많이 세고도 잠이 전혀 안 오던가요?” “졸려서 혼났죠. 그런데 양 삼만 마리면 양털이 얼마나 많겠어요? 양털을 다 깎지 않고도 도저히 편히 잘 수 없겠더라구요.” “그럼 양털을 다 깎고 나서는 잠이 들었다나요?” 상인은 휴 하고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아뇨, 골치 아픈 문제가 생겼거든요. 그 많은 양털로 만든 털옷들을 누가 다 사갈지 생각하니 도무지 잠이 와야 말이죠.” 모든 일을 신중하게 생각하는 바람직한 자세다. 그러나 간혹 생각이 지나치게 신중해져 끊임없는 부담과 스트레스로 굳어지는 경우가 있다. 그러다가는 하루도 고민이 끊일 날이 없다. 자질구레한 생각에 얽매이지 마라. 신중한 것은 좋으나 궤도를 이탈한 지나친 사색은 지양하라. 이것이 곧 마음의 평정과 여유를 되찾는 길이다. - 성공하고 싶을 때 일하기 싫을 때 읽는 책, 바이취엔전, 강경이 옮김, 도서출판 주변의 길 & 새론북스, 2007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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