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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2

탐욕의 종말 탐욕의 종말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인구에 회자되는 이 시는 고려말 나옹선사(1320~1376)가 지었다고 하는데, 우리들에게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생각게 한다. 밑도 끝도 없는 탐욕의 늪을 허우적거리면서 독선과 아집에 빠져 성내기를 밥 먹듯이 하는 속인들은 한 점의 티도 없이 물같이 바람같이 살아가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노력여하에 따라 티를 조금이나마 덜 묻히고 탐욕과 성냄을 자제한다면 오욕의 삶은 면할 수 있을 것이다. 당나라 선종의 고승이자 은일의 시승인 한산 스님은 세상에서 말하는 빈자이며 미치광이였다. 그는 천태산 당홍현 서쪽 70리에 있는 한암 속에서 살았는데.. 2023. 10. 22.
탐욕은 사지로 몰아넣는 독약이다 탐욕은 사지로 몰아넣는 독약이다 두 친구가 숲속을 산책하고 있었다. 이대 한 스님이 잔뜩 사색이 된 채 숲속에서 뛰쳐나왔다. 두 사람은 스님을 붙잡고 물었다. “왜 이렇게 허둥대십니까? 무슨 일이라도 있나요?” 스님이 불안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작은 나무를 옮겨 심다가 황금이 든 단지를 하나를 발견했다오.” 두 사람은 황당해하며 나직하게 속삭였다. “아니, 저 스님 바보 아냐? 황금을 캐냈다니 그만한 횡제가 어디 있다고 저렇게 혼비백산 도망을 가다니 이해할 수가 없군.” 그들은 허둥지둥 달려가는 스님을 향해 소리쳐 물었다. “스님 어디서 발견했는지 알려주세요. 저희는 무섭지 않아요.” 그러자 스님이 말했다. “안 가시는 게 좋을 거요. 사람까지 잡아먹는 끔찍한 놈이니.” 두 친구는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2023.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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