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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은 사지로 몰아넣는 독약이다

by santa-01 2023. 9. 13.

탐욕
탐욕

탐욕은 사지로 몰아넣는 독약이다

두 친구가 숲속을 산책하고 있었다. 이대 한 스님이 잔뜩 사색이 된 채 숲속에서 뛰쳐나왔다. 두 사람은 스님을 붙잡고 물었다. “왜 이렇게 허둥대십니까? 무슨 일이라도 있나요?” 스님이 불안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작은 나무를 옮겨 심다가 황금이 든 단지를 하나를 발견했다오.” 두 사람은 황당해하며 나직하게 속삭였다. “아니, 저 스님 바보 아냐? 황금을 캐냈다니 그만한 횡제가 어디 있다고 저렇게 혼비백산 도망을 가다니 이해할 수가 없군.” 그들은 허둥지둥 달려가는 스님을 향해 소리쳐 물었다. “스님 어디서 발견했는지 알려주세요. 저희는 무섭지 않아요.” 그러자 스님이 말했다. “안 가시는 게 좋을 거요. 사람까지 잡아먹는 끔찍한 놈이니.” 두 친구는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저희는 하나도 겁나지 않으니 황금이 어디 있는지 알려주세요.” 스님은 그들에게 구체적인 장소를 알려주었다. 과연 스님이 알려준 장소에 가니 커다란 황금 단지 하나가 있었다. 한 친구가 제안했다. “지금 황금을 운반하면 위험하니까 해가 지면 이동하자고, 이렇게 하는 게 어때? 내가 이곳을 지키고 있을 테니 자네는 내려가서 먹을 것 좀 가져오게 여기서 저녁을 해결하고 밤이 깊으면 함께 내려가세.” 그래서 다른 한 친구는 음식을 챙기려 돌아갔다. 산에 남아 있던 친구는 은밀히 생각했다. ‘이 황금이 전부 내 것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녀석이 돌아오면 한방에 해치우고 내가 다 가져야겠어.’ 반면 집으로 돌아간 친구도 욕심이 발동했다. ‘일단 나 먼저 요기를 좀 하고 그 자식 도시락에는 독약을 섞어놔야겠다. 그러면 거기 있는 황금은 모두 내 차지겠지?’ 하산했던 친구가 도시락을 들고 숲으로 돌아온 순간, 숲속에서 기다리던 다른 친구가 뒤에서 다가가 몽둥이로 그를 힘껏 내리쳤다. 욕심에 눈이 멀어 살인까지 저지른 그는 허기가 져 있던 참이라 친구가 싸 온 도시락을 게걸스럽게 먹어치웠다. 그러나 얼마 후 배가 뒤틀리는 것처럼 고통스러웠다. 독약의 기운이 퍼지고 있었던 것이다. 죽음을 앞두고서야 그는 스님의 말을 절실히 깨달았다. “스님의 말이 틀림없구나. 왜 진작 그 말뜻을 알아듣지 못했을까?” 탐욕은 인간의 이성을 마비시켜 최악의 깊은 수렁으로 빠뜨린다. 사람들끼리 서로 헐뜯고 속이게 만드는가 하면, 심지어 친한 친구 사이도 견원지간으로 변절시키는 흉악범이다. 그러므로 선을 넘는 과도한 욕망에 휘둘리지 마라. 탐욕의 머리 위에는 강한 위력의 독침이 돋아 있다. 가까이 다가갔다가 그 맹독에 옮으면 당신의 삶은 더없이 위태로워질 것이다. - 성공하고 싶을 때 일하기 싫을 때 읽는 책, 바이취엔전, 강경이 옮김, 도서출판 주변의 길 & 새론북스, 2007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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