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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3

벗과 사귈 때는 마땅히 3할의 의협심을 갖는다 벗과 사귈 때는 마땅히 3할의 의협심을 갖는다 “당신에게는 몇 명의 벗이 있는가?”하는 질문을 해보면 대부분 “저기......”하면서 생각에 잠기게 된다. 이 책을 읽는 대부분의 독자들은 그러하리라.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 사람의 친구도 없다면 너무나 쓸쓸할 것이다. 한 사람이라도 좋고, 둘이라도 좋다. 마음을 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벗이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것이다. 벗이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가? 적어도 내가 상황이 좋을 때만 다가오는 사람은 벗이라 말할 수 없다. 진정한 벗이란 내가 어려울 때 옆에서 지켜주는 사람을 말한다. 물론 반대로 상대가 어려울 때는 내가 기꺼이 손을 내밀수 있어야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벗이라 할 수 있다. 『채근담』에서는 이것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의협심이란 상대가 어려.. 2023. 10. 4.
죽마고우? 죽마고우? 가난한 농부가 무거운 마음으로 암자에서 마음을 닦고 있는 수도승을 찾아왔다. “저에게는 사십 년 동안이나 사귄 친구가 있습니다요. 그야말로 죽마고우입죠. 그 친구와는 무슨 일이든지 함께해 왔습죠. 정말 좋은 사이였습죠. 그 친구는 작년에 산을 개간하다가 뜻밖에도 금맥을 찾았지 뭡니까요. 그래서 큰 부자가 되었습죠. 그 뒤부터 그 친구는 아주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요. 길에서 만나도 인사는커녕 저 같은 가난뱅이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그냥 지나쳐 버립니다요. 글쎄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요?” 농부가 수도승에게 하소연했다. “여보게, 이리로 오게.” 농부가 수도승에게 다가갔다. “창밖을 보게나. 무엇이 보이는가?” “나무가 보입니다요. 나무 한 그루가 더 보이는댑쇼. 아, 그리고 노파 한 분이 .. 2023. 9. 25.
탐욕은 사지로 몰아넣는 독약이다 탐욕은 사지로 몰아넣는 독약이다 두 친구가 숲속을 산책하고 있었다. 이대 한 스님이 잔뜩 사색이 된 채 숲속에서 뛰쳐나왔다. 두 사람은 스님을 붙잡고 물었다. “왜 이렇게 허둥대십니까? 무슨 일이라도 있나요?” 스님이 불안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작은 나무를 옮겨 심다가 황금이 든 단지를 하나를 발견했다오.” 두 사람은 황당해하며 나직하게 속삭였다. “아니, 저 스님 바보 아냐? 황금을 캐냈다니 그만한 횡제가 어디 있다고 저렇게 혼비백산 도망을 가다니 이해할 수가 없군.” 그들은 허둥지둥 달려가는 스님을 향해 소리쳐 물었다. “스님 어디서 발견했는지 알려주세요. 저희는 무섭지 않아요.” 그러자 스님이 말했다. “안 가시는 게 좋을 거요. 사람까지 잡아먹는 끔찍한 놈이니.” 두 친구는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2023.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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