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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2

벗과 사귈 때는 마땅히 3할의 의협심을 갖는다 벗과 사귈 때는 마땅히 3할의 의협심을 갖는다 “당신에게는 몇 명의 벗이 있는가?”하는 질문을 해보면 대부분 “저기......”하면서 생각에 잠기게 된다. 이 책을 읽는 대부분의 독자들은 그러하리라.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 사람의 친구도 없다면 너무나 쓸쓸할 것이다. 한 사람이라도 좋고, 둘이라도 좋다. 마음을 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벗이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것이다. 벗이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가? 적어도 내가 상황이 좋을 때만 다가오는 사람은 벗이라 말할 수 없다. 진정한 벗이란 내가 어려울 때 옆에서 지켜주는 사람을 말한다. 물론 반대로 상대가 어려울 때는 내가 기꺼이 손을 내밀수 있어야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벗이라 할 수 있다. 『채근담』에서는 이것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의협심이란 상대가 어려.. 2023. 10. 4.
왜 고독해야 하는가 왜 고독해야 하는가 사람이 진리를 지키면서 살아간다면 분명 고독하다. 도덕군자의 길을 택한 사람은 남을 의식하지 않고 순간순간을 스스로 진실하게 살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그는 고독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의 고독은 한때만 고독할 뿐이다. 권력에 아부하면 몸은 편안하게 살 수 있다. 그러나 정신적으로는 영원한 고독 속에서 살아야 한다. 참된 인생이 무엇인지 스스로 깨달은 사람은 부귀영화에 유혹당하지 않고 보다 높고 더욱 큰 이상을 품고 산다. 참으로 가치 있는 인생을 살려면 박해나 고독을 두려워하지 마라. 재물과 권력을 얻고 자기 순수수한 양심을 포기한 사람은 세상이 바뀌면 그 이름도 곧 잊혀진다. 서수도덕자는 적막일시하나, 의아권세자는 처량만고니라, 달인은 관물외지물하고 사신후지신하나니, 영수일시지적막.. 2023.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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