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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3

세상에는 나도 있지만 남도 있다. 세상에는 나도 있지만 남도 있다. 제가 아는 한 건축가는 ‘자연 속에 건물을 지을 때 자연에게 미안한 듯 건물이 살짝 들어서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건축에 꼭 필요한 공간만큼만 나무와 풀을 베어내고 그 자리에 마치 꽂아 넣듯 건물을 앉힙니다. 그래서 그가 자연 속에 지은 건물들은 벼랑 끝에 걸려 있거나 숲 한 귀퉁이에 새색시처럼 다소곳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건축물에 대한 전문적 평가와는 별개로 저는 그 건축가가 주객(主客)의 개념을 혼동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마음이 끌립니다. 그에게는 조상 대대로 살아온 원주민을 몰아낸 뒤 원래부터 자신들이 그 땅의 주인인 것처럼 행동하는 정복자들의 주객전도 식 무례함이나 이기심이 없습니다.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한 학자는 자신의 이익을 최대화.. 2023. 12. 4.
슈바이처 박사의 증언 슈바이처 박사의 증언 아프리카의 성자, 슈바이처 박사가 원주민들의 금기에 관해 놀랄 만한 사실을 전한 바 있습니다. 원주민들 사이에서는 아기가 태어날 때, 아버지가 술에 취한 채 아무 말이나 나오는 대로 아기의 금기를 말한다고 합니다. 예로 “왼쪽 어깨!”하면 아기의 왼쪽 어깨가 금기가 되어 거기를 얻어맞으면 죽는다고 믿게 됩니다. “바나나!”하고 말하면 아기는 커서도 바나나를 먹으면 죽는다고 믿는 것처럼 말이죠. 슈바이처 박사는 실제로 그 금기로 죽은 예를 많이 보았다고 합니다. 다음과 같이 극단적인 예도 있습니다. 바나나 요리를 한 냄비를 씻지 않고 다른 음식을 요리했는데, 그 요리를 어떤 원주민이 먹었습니다. 그 냄비로 바나나 요리를 했다는 말을 들은 원주민은,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경련을 일으키며.. 2023. 10. 13.
사람을 위대하게 하는 것은 사람을 위대하게 하는 것은 슈바이처가 아프리카 선교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올 때였다. 이 소식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슈바이처가 도착할 기차역에서 기다렸다. 환영하려고. 마침내 기차가 도착하자 사람들은 일등칸 앞으로 우르르 몰려갔다. 그러나 손님들이 다 내릴 때까지 슈바이처는 보이지 않았다. “어, 여기 안타셨네, 혹시 이등칸을 타고 오셨나?” 사람들은 다시 이등칸으로 우르르 몰려갔다. 그런데 이등칸에도 슈바이처는 없었다. “그럼 삼등칸을 타고 오셨을까요?” “연세도 있으신데, 박사님이 불편한 삼등칸을 타고 오셨을라고?” “그래도 모르니, 가 봅시다.” 설마 하는 마음으로 사람들은 삼등칸으로 또 우르르 몰려갔다. “어라, 저기 박사님이!” 그랬다. 편안한 기차 일등칸이 아닌 불편한 삼등칸 맨 끝에서 슈바이.. 2023.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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