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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군2

말로는 속여도 행동은 속일 수 없다. 스파이 말로는 속여도 행동은 속일 수 없다. 2차 세계대전 당시 각국에서는 첩보 기관들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었다. 정력을 앞세워 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함이었다. 동시에 이를 겨냥한 반 첩보 기관들도 성행했다. 한 번은 연합군의 반 첩보 기관이 벨기에 북부 출신 농부라고 밝힌 부랑자 한 명을 체포해 조사했다. 그는 여러모로 수상쩍은 데다 눈빛이 단순한 농부처럼 보이지 않았다. 프랑스 반 첩보 군관 자크는 그가 독일에서 온 스파이 일 것이라 확신했지만 유력한 물증이 없었다. 심문이 시작되고 자크가 “숫자를 셀 줄 아시오?”라고 질문하자, 체포된 부랑자는 프랑스어로 완벽하게 숫자를 셌다. 발음이나 어투에 독일인의 느낌이 전혀 실려 있지 않았다. 그날 저녁, 부랑자는 작은 방에 갇혔다. 자고 있는데.. 2023. 9. 16.
적들의 고정관념을 함정으로 유도하는 미끼로 삼아라 적들의 고정관념을 함정으로 유도하는 미끼로 삼아라 1943년, 2차 세계대전이 한창 가열되고 있을 무렵이었다. 연합군은 파시즘 세력을 더욱 효과적으로 몰아내기 위해 독일군을 함정에 빠뜨리기로 했다. 이 계획을 주도한 것은 영국군이었다. 그들은 시칠리아 섬을 공격한다는 계획 아래 연합군이 사르데냐와 그리스를 공격 목표로 삼고 있다는 허위 정보를 독일군에게 퍼뜨려 적군을 교란하는 작전을 세웠다. 연합군은 독일군을 유인하기 위해 해상에 연합군 장교의 시체 한 구를 띄우고, 군복 주머니 속에 공격 계획과 기밀문서를 집어넣기로 했다. 이 계획을 실시하는 장소는 평소 독일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스페인 해안으로 정해졌다. 모든 일이 계획대로 잘 진행된다면 장교의 시체는 독일 사람에 의해 발견될 것이고, 가짜 정보가 .. 2023.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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