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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들의 고정관념을 함정으로 유도하는 미끼로 삼아라

by santa-01 2023. 9. 15.

세계대전
세계대전

적들의 고정관념을 함정으로 유도하는 미끼로 삼아라

1943, 2차 세계대전이 한창 가열되고 있을 무렵이었다. 연합군은 파시즘 세력을 더욱 효과적으로 몰아내기 위해 독일군을 함정에 빠뜨리기로 했다. 이 계획을 주도한 것은 영국군이었다. 그들은 시칠리아 섬을 공격한다는 계획 아래 연합군이 사르데냐와 그리스를 공격 목표로 삼고 있다는 허위 정보를 독일군에게 퍼뜨려 적군을 교란하는 작전을 세웠다. 연합군은 독일군을 유인하기 위해 해상에 연합군 장교의 시체 한 구를 띄우고, 군복 주머니 속에 공격 계획과 기밀문서를 집어넣기로 했다. 이 계획을 실시하는 장소는 평소 독일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스페인 해안으로 정해졌다. 모든 일이 계획대로 잘 진행된다면 장교의 시체는 독일 사람에 의해 발견될 것이고, 가짜 정보가 독일인들 사이에 유포될 것이었다. 영국인들은 작은 부분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주도면밀하게 작전을 계획했다. 시체 역시 실제로 비행기 사고를 당해 바다에 떨어진 것처럼 위장하기로 했다. 수소문 끝에 연합군은 작전에 활용하기 제격인 시체를 찾아냈다. 폐렴으로 사망해 길거리에 방치된 남자의 시체였다. 그들은 그 죽은 남자에게 윌리엄 마틴 소령이라고 이름 붙였다. 그리고 군복 주머니 속에 연극 관람권과 은행에서 발행한 채무 독촉장, 약혼녀의 편지 몇 통을 넣어두었다. 파도가 잔잔하게 일던 어느 날, 연합군은 마틴 소령을 은밀히 바다에 띄었다. 몇 개월 후 연합군은 대대적으로 시칠리아 섬 상륙작전을 펼쳤다. 과연 예상대로 독일군의 병력은 사르데냐와 그리스 쪽으로 흩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연합군은 단숨에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당시 독일군은 기밀문서가 조작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지 못했다. , 정형화된 사고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오류를 범하느라 제 꾀에 걸려 넘어진 것이다. 판에 박힌 사유만 들먹이다 보면 사물을 대하는 관점이나 분석, 판단도 고정되기 십상이다. 구체적인 문제에 대한 분석과 판단고 기계적으로 변하고 경직되다 보니 자유롭고 유연한 사고 능력을 잃게 된다. 힘 겨루기를 할 때 상대의 정형화된 사고방식을 이용해 함정으로 유인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 성공하고 싶을 때 일하기 싫을 때 읽는 책, 바이취엔전, 강경이 옮김, 도서출판 주변의 길 & 새론북스, 2007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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