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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2

다리를 벌리고 앉는 것은 당신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증거 다리를 벌리고 앉는 것은 당신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증거 다리가 취하는 여러 가지 동작은 얼굴과 손에 비하면 상대방이 거의 의식하지 못한다. 게다가 테이블이나 책상 밑 등 뭔가의 그늘에 숨겨져 안 보이는 일이 많다. 다리는 눈에서 가장 동떨어진 신체 부위이기도 하다. 그러나 다리에는 많은 표정이 숨어 있다. 화가 나면 땅을 걷어차고, 조바심이 나면 다리를 떤다. 발을 쿵쿵 구르는 것은 기쁨의 표현이기도 하고 울분의 표시이기도 하다. 조회 때 교장선생님의 연설이 지루해지면 학생들은 발끝으로 운동장 땅을 파고는 한다. 이런 발동작은 뭔가를 하고 싶은데도 결심이 안 설 때도 마찬가지다. 이 제스처는 ‘우물쭈물하다’라는 말로 대변된다. 본인도 다리까지는 의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진실한 속내가 드러나기 쉽다. 얼굴과.. 2023. 10. 18.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사람이 이긴다.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사람이 이긴다. 스물네 살의 평범한 미국인 존슨은 어머니의 가구를 저당 잡히고 마련한 500달러의 자금으로 작은 출판사를 차렸다. 그가 자신의 출판사 이름으로 창간한 첫 번째 잡지는 「니그로 다이제스트」였다. 발행량을 늘리기 위해 그는 잡지 지면에 ‘내가 만일 흑인이라면’이라는 제목의 코너를 신설해서 백인들이 흑인의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내용으로 칼럼을 기고하도록 했다. 특이하면서도 대담한 시도였다. 존슨의 생각에는 루스벨트 대통령의 아내인 앨레노어 영부인에게 곧장 편지를 썼다. 영부인은 너무 바빠서 칼럼을 쓸 시간이 없다고 답장을 보내왔다. 존슨은 일단 앨레노어 여사가 시간이 없어서 그렇지 늘 마음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끈질기게 매달려보기로 결심했다. 한 달 후 .. 2023.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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