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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2

적들의 고정관념을 함정으로 유도하는 미끼로 삼아라 적들의 고정관념을 함정으로 유도하는 미끼로 삼아라 1943년, 2차 세계대전이 한창 가열되고 있을 무렵이었다. 연합군은 파시즘 세력을 더욱 효과적으로 몰아내기 위해 독일군을 함정에 빠뜨리기로 했다. 이 계획을 주도한 것은 영국군이었다. 그들은 시칠리아 섬을 공격한다는 계획 아래 연합군이 사르데냐와 그리스를 공격 목표로 삼고 있다는 허위 정보를 독일군에게 퍼뜨려 적군을 교란하는 작전을 세웠다. 연합군은 독일군을 유인하기 위해 해상에 연합군 장교의 시체 한 구를 띄우고, 군복 주머니 속에 공격 계획과 기밀문서를 집어넣기로 했다. 이 계획을 실시하는 장소는 평소 독일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스페인 해안으로 정해졌다. 모든 일이 계획대로 잘 진행된다면 장교의 시체는 독일 사람에 의해 발견될 것이고, 가짜 정보가 .. 2023. 9. 15.
가끔은 바보스러움이 최상의 지혜다. 가끔은 바보스러움이 최상의 지혜다. 여객기 한 대가 황량한 사막에 추락해 조난을 당했다. 당시 생존자는 11명이었다. 11명 중에는 대학교수, 가정주부, 공무원, 회사 사장, 장교 외에 피터라는 이름의 바보도 포함되어 있었다. 사막은 한낮이면 기온이 50~60도에 육박했다. 하루빨리 오아시스를 찾지 못하면 목이 말라죽을지도 모르는 위기 상황이었다. 그들은 오아시스를 찾아 길을 나섰다. 하염없이 걷던 눈앞에서 녹색의 야자수로 우거진 오아시스를 발견하고 미친 듯이 앞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오아시스는 무정하게도 계속 뒷걸음질 치더니 어느 순간 사라져 버렸다. 사막에서 흔히 발생하는 신기루 현상이었다. 다음 날 오후, 그들은 여러 번 반복되는 신기루에 지쳐 녹초가 되어 스러졌다. 단 한 사람, 바보 피터만 빼고.. 2023.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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