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수도승1 죽마고우? 죽마고우? 가난한 농부가 무거운 마음으로 암자에서 마음을 닦고 있는 수도승을 찾아왔다. “저에게는 사십 년 동안이나 사귄 친구가 있습니다요. 그야말로 죽마고우입죠. 그 친구와는 무슨 일이든지 함께해 왔습죠. 정말 좋은 사이였습죠. 그 친구는 작년에 산을 개간하다가 뜻밖에도 금맥을 찾았지 뭡니까요. 그래서 큰 부자가 되었습죠. 그 뒤부터 그 친구는 아주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요. 길에서 만나도 인사는커녕 저 같은 가난뱅이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그냥 지나쳐 버립니다요. 글쎄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요?” 농부가 수도승에게 하소연했다. “여보게, 이리로 오게.” 농부가 수도승에게 다가갔다. “창밖을 보게나. 무엇이 보이는가?” “나무가 보입니다요. 나무 한 그루가 더 보이는댑쇼. 아, 그리고 노파 한 분이 .. 2023. 9. 2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