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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선설2

누가 천하를 통일하겠습니까? 누가 천하를 통일하겠습니까? 어느 날 양나라 혜왕이 맹자에게 물었다. “앞으로 세상은 어떻게 돌아갈 것 같습니까? 맹자가 대답했다. ”천하는 반드시 통일될 것이옵니다.” 혜왕이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여러 제후 중에서 누가 천하를 통일하겠습니까?” 맹자가 다시 대답했다. “사람 죽이기를 좋아하지 않는 제후가 천하를 통일할 것이옵니다.” “그 이유가 뭡니까?” “땅은 갈고 뿌린 곡식의 씨앗은 싹을 틔우옵니다.” 날이 가물면 싹은 마르고 하늘이 먹구름을 일으켜 충분하게 비를 내리면 말랐던 싹이 쑥쑥 자라나이다. 이렇게 자라는 싹의 기세를 누가 막을 수 있겠사옵니까. 오늘날 사람 죽이기를 좋아하지 않는 임금이 없사옵니다. 영토를 늘리려는 욕심에 백성들을 전쟁터로 내몰아 죽게 만들고, 온갖 부역에 백성들을 동.. 2023. 9. 24.
누가 원수를 위해 상복을 입겠는가 누가 원수를 위해 상복을 입겠는가 맹자가 제나라 선왕에게 말했다. “임금이 신하를 손과 발처럼 소중하게 여기면, 신하는 임금을 자기 심장과 배처럼 소중하게 여길 것이옵니다. 또 임금이 신하를 말이나 개처럼 하찮게 여기면, 신하는 임금을 길에 지나가는 행인처럼 아무 상관없는 사람으로 여길 것이옵니다. 또한 임금이 신하를 땅에 흩어진 지푸라기처럼 천하게 여기면, 신하는 임금을 원수처럼 여길 것이옵니다.” 이 말을 듣고 선왕은 몹시 불쾌했다. 잠시 무엇인가를 생각하던 선왕이 맹자에게 물었다. “의례에 대한 옛 기록을 보면 예를 갖추어 ‘자기가 모시던 임금을 위해 상복을 입는다’고 했습니다. 말씀해 주십시오. 임금이 신하에게 어떻게 해야 신하는 자기가 모시던 임금을 위해 상복을 입겠습니까?” 맹자가 대답했다. .. 2023.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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