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무욕1 탐욕의 종말 탐욕의 종말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인구에 회자되는 이 시는 고려말 나옹선사(1320~1376)가 지었다고 하는데, 우리들에게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생각게 한다. 밑도 끝도 없는 탐욕의 늪을 허우적거리면서 독선과 아집에 빠져 성내기를 밥 먹듯이 하는 속인들은 한 점의 티도 없이 물같이 바람같이 살아가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노력여하에 따라 티를 조금이나마 덜 묻히고 탐욕과 성냄을 자제한다면 오욕의 삶은 면할 수 있을 것이다. 당나라 선종의 고승이자 은일의 시승인 한산 스님은 세상에서 말하는 빈자이며 미치광이였다. 그는 천태산 당홍현 서쪽 70리에 있는 한암 속에서 살았는데.. 2023. 10. 2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