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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락2

“끼리끼리는 통할 수밖에 없다?” <무의식중에 이어지는 너와 나의 연결고리 : 유사성 효과> “끼리끼리는 통할 수밖에 없다?” “그 친구하고는 참 잘 통해요. 말하지 않아도 안된다니까요.” “괜히 좋은 사람 있죠? 그 사람에겐 이상하게 끌리는 편이에요.” 처음 어떤 사람을 만났을 때, 이런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그의 외모가 아주 뛰어나거나 학벌이 좋거나 재산이 많거나 유명한 인물이어서가 아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왠지 끌리는 사람의 경우, 대체로 나와 비슷한 면이 있다. 대화법을 상담받기 위해 부부가 나를 찾아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예로 들어 살펴보면 이해가 쉽다. 나는 부부들이 상담실로 들어서는 순식간 한눈에 부부관계가 어떤지 짐작할 수 있다. 부부의 목소리 톤과 말하는 스타일이 비슷할 경우 나는 확신을 갖고 말한다. “금실이 좋아 보이시네요. 관계가 좋으니 대화법의 기술적.. 2023. 10. 30.
권위를 맹신하지 말고 나 자신을 믿어라 권위를 맹신하지 말고 나 자신을 믿어라 한 국문과 학생이 자신을 쓴 소설 한 편을 들고 유명 작가에게 평을 부탁하러 갔다. 그런데 마침 그 작가가 눈병에 걸린 터라 학생이 직접 소설을 읽어주어야 했다. 학생이 마지막까지 일고 나자 작가가 물었다. “그게 끝인가?” 학생이 생각하기에 작가의 물음은 마무리가 아쉽다는 뉘앙스를 담고 있는 듯했다. 그 질문에 학생은 불현듯 영감이 떠올라 자신 있게 대답했다. “그럴 리가요. 다음 부분은 더 흥미진진하답니다.” 그는 자신도 주체할 수 없는 아이디어를 마구 쏟아내며 구두로 다음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가만히 듣고 있던 작가는 학생이 잠시 말을 멈추자 미적지근하다는 듯 다시 물었다. “그게 결론인가?” 소설은 점점 흥미를 더하고 있었다. 학생은 격앙된 어조로 창작의 끼.. 2023.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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