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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비3

술 취하는 이유 술 취하는 이유 한 젊은이가 랍비를 찾아와 물었다. “술이라는 음식을 마시면 취하게 되는데, 왜 그런 거죠?” 랍비가 설명했다. “우리 인간의 몸 오른쪽에는 선(善)이 있고, 왼쪽에는 악(惡)이 도사리고 있지. 그런데 뱃속에 술이 들어가면 홍수가 나서 선과 악이 뒤섞여 분간을 할 수 없게 되지 않겠나. 이런 상태를 바로 주정(酒酊)이라고 부르는 것일세.” 젊은이가 고개를 끄덕이다가 잠시 뒤 다시 물었다. “뱃속에 액체가 들어가 그렇게 된다면.......... 술이 아니라 물을 채워도 되지 않겠습니까?” 랍비가 혀를 찼다. “쯧쯧, 그러니까 자네가 바보 소릴 듣는 거야.” “?” “세상에 물을 마시고 취하는 녀석이 어딨 나!” 어리석은 질문에는 어리석은 대답이 뒤따른다. 간혹 어리석음이 황당한 반발을 보이.. 2023. 10. 11.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어느 날 로마 황후가 학식이 높고 지혜로운 랍비에 대한 소문을 들었다. 그래서 황후는 그 랍비를 황궁으로 초대했다. 랍비는, “뚜벅뚜벅.......” 걸어와 황후에게 인사를 했다. 그러자 황후는 자리를 내주었다. 그러고 나서 시종이 내온 포도주도 한 잔 따라 주었다. ‘어머, 어머나....’ 황후가 이리 살펴보고 저리 살펴보아도 랍비는 생각한 것과 너무너무 달랐다. 키가 작고 볼품없는 몸매에다가 얼굴도 너무너무 못생겼기 때문에. “선생, 선생의 높은 학식과 깊은 지혜는 못생긴 그릇에 담겨 있군요. 호호 호호호.......” 황후가 비아냥거렸지만 랍비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물었다. “이거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허허허. 그런데 황후 폐화, 황궁에서는 이 포도주를 어디에 담그시는지요?.. 2023. 9. 26.
돈의 노예가 되지 마라. 악마와 산파 어느 마을에 유대인 산파가 살고 있었다. 세상 모든 것이 얼어붙을 정도로 추운 날, 한 여인의 출산을 돕다가 귀가 늦어진 산파가 밤길을 서둘러 걷고 있자니 어디선가 새끼고양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울음소리가 나는 곳을 촛불로 비춰보니 너무 쇠약해진 나머지 죽기 직전의 고양이가 보였다. 산파는 가지고 있던 따뜻한 우유와 담요를 새끼고양이에게 건네주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새끼고양이가 인간의 목소리로 말했다. “사실은 저는 악마입니다. 얼마 뒤에 다른 악마가 출산을 도와달라며 당신을 부를 겁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당신은 그들을 알아보지 못할 겁니다. 악마는 당신에게 일한 대가라며 엄청난 금화를 내밀 겁니다. 만일 그것을 받는다면 당신은 악마가 되고 맙니다. 그.. 2023.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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