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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쌓아두지 말고 움직여라 돈을 쌓아두지 말고 움직여라 칸은 백화점 입구에 서서 쇼윈도에 진열된 물건들을 구경하는 데 정신이 팔려있었다. 이때 시가를 입에 문 말쑥한 차림의 한 신사가 그의 앞으로 지나갔다. 칸은 그를 따라가 공손하게 물었다. “시가 향이 참 좋습니다. 분명 아주 비싼 것이겠죠?” “한 개비에 이 달러입니다.” “대단하군요. 그럼 하루에 몇 개비나 피우십니까?” “열 개비 정도 될 것입니다.” “세상에! 담배 피운 지는 얼마나 되셨습니까?” “사십 년 전부터 줄곧 피웠지요.” “뭐라고요? 한번 계산해 보십시오. 그 담배 살 돈으로 저금을 했더라면 아마 이런 백화점 하나는 샀을 겁니다.” “그러는 당신은 담배를 안 피우십니까?” “물론이죠, 피우지 않습니다.” “그럼, 이런 백화점을 소유하고 계십니까?” “아니요” .. 2023. 9. 14.
돈의 주인이 되어라 돈의 주인이 되어라 한 신도가 묵선 선사에게 물었다. “제 아내는 욕심이 많고 인색해서 좋은 일이라 한들 한 푼도 베풀려고 하지 않습니다. 선사님께서 제 아내를 좀 일깨워 주실 수 있나요?” 화통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이었던 묵선 선사는 흔쾌히 그러마고 약속했다. 묵선 선사가 그의 집에 도착하자 선도의 아내가 나와 반겨주었다. 그러자 자리에 앉아 한참이 지났는데도 차 한잔 대접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게 아닌가. 이에 묵선은 한쪽 손에 주먹을 꽉 쥔 채 물었다. “부인, 제 손을 좀 보세요. 매일 이 모양이랍니다. 이를 어떻게 보십니까?” 부인이 대답했다. “손이 매일 그 상태라면 문제가 있는 거지요. 기형이 아닙니까?” 묵선 선사는 대번에 맞장구를 쳤다. “맞습니다. 분명 기형이지요.” 그러면서 이번에는 손.. 2023.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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