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쌓아두지 말고 움직여라
칸은 백화점 입구에 서서 쇼윈도에 진열된 물건들을 구경하는 데 정신이 팔려있었다. 이때 시가를 입에 문 말쑥한 차림의 한 신사가 그의 앞으로 지나갔다. 칸은 그를 따라가 공손하게 물었다. “시가 향이 참 좋습니다. 분명 아주 비싼 것이겠죠?” “한 개비에 이 달러입니다.” “대단하군요. 그럼 하루에 몇 개비나 피우십니까?” “열 개비 정도 될 것입니다.” “세상에! 담배 피운 지는 얼마나 되셨습니까?” “사십 년 전부터 줄곧 피웠지요.” “뭐라고요? 한번 계산해 보십시오. 그 담배 살 돈으로 저금을 했더라면 아마 이런 백화점 하나는 샀을 겁니다.” “그러는 당신은 담배를 안 피우십니까?” “물론이죠, 피우지 않습니다.” “그럼, 이런 백화점을 소유하고 계십니까?” “아니요” “그런데 이를 어쩌죠? 이 백화점은 바로 제 것인데요.” 가난한 사람들이 가난의 악순환을 반복하는 이유 중 하나는 애써 번 돈을 저금통 속에만 고스란히 쌓아두기 때문이다. 반면 부자들은 돈이 생기면 그것을 가만히 두지 않고 어떻게 활용할 지부터 생각한다. 부자들은 저금통이 없다. 그들이 갈수록 부유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돈을 자금의 대상이 아닌 투자의 수단으로 보기 때문이다. - 성공하고 싶을 때 일하기 싫을 때 읽는 책, 바이취엔전, 강경이 옮김, 도서출판 주변의 길 & 새론북스, 2007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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