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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주인이 되어라

by santa-01 2023. 9. 13.

돈의 주인
돈의 주인

돈의 주인이 되어라

한 신도가 묵선 선사에게 물었다. “제 아내는 욕심이 많고 인색해서 좋은 일이라 한들 한 푼도 베풀려고 하지 않습니다. 선사님께서 제 아내를 좀 일깨워 주실 수 있나요?” 화통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이었던 묵선 선사는 흔쾌히 그러마고 약속했다. 묵선 선사가 그의 집에 도착하자 선도의 아내가 나와 반겨주었다. 그러자 자리에 앉아 한참이 지났는데도 차 한잔 대접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게 아닌가. 이에 묵선은 한쪽 손에 주먹을 꽉 쥔 채 물었다. “부인, 제 손을 좀 보세요. 매일 이 모양이랍니다. 이를 어떻게 보십니까?” 부인이 대답했다. “손이 매일 그 상태라면 문제가 있는 거지요. 기형이 아닙니까?” 묵선 선사는 대번에 맞장구를 쳤다. “맞습니다. 분명 기형이지요.” 그러면서 이번에는 손바닥이 훤히 드러나도록 손을 활짝 펼치며 물었다. “만약 손이 매일 이런 상태라고 하면요?” “그것 역시 기형이지요.” 묵선 선사는 때를 놓치지 않고 말했다. “그렇습니다. 부인! 이 두 가지가 모두 기형입니다. 돈을 취할 줄만 알고 베풀 줄 모르는 것도 기형이며, 쓸 줄만 알고 저축할 줄 모르는 것 또한 기형입니다. 돈을 들고 나는 균형적인 움직임이 있어야 합니다. 가만히 고여 있어도 안되고, 너무 한꺼번에 밖으로 흘러넘쳐도 안되지요.” 묵선 선사가 주먹을 쥔 것은 지나친 인색함을 손바닥을 활짝 편 것은 무분별한 지출을 비유한 것이었다. 신도의 아내는 묵선 선사의 말에 비로소 깨달음을 얻었다. 돈을 과다하게 남용하거나 지나치게 아끼는 것은 모두 돈에 예속된 행동이다. 금전 앞에 당당한 주인이 되어야 한다. 돈은 정당한 방법으로 벌어들이고, 의미 있는 일에 사용되어야 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든 돈의 하인이 되지 말고 주인이 되어라. - 성공하고 싶을 때 일하기 싫을 때 읽는 책, 바이취엔전, 강경이 옮김, 도서출판 주변의 길 & 새론북스, 2007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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