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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2

진짜 정치 진짜 정치 어느 날 어린 꼬마가 아버지에게 물었다. “아빠, 정치가 뭐야?” 뜻밖의 질문을 받은 아버지는 잠시 고민하더니 어린 아들이 이해하기 쉽게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정치라는 것을 우리 집으로 비유하자면 이렇단다. 돈을 벌어오는 아빠는 자본가, 그 돈으로 살림을 하는 엄마는 정부, 그리고 넌 국민인 셈이지.” 꼬마가 다시 물었다. “그럼 동생은?” “응, 동생은 앞으로 자라날 우리의 미래라고 볼 수 있지.” “그럼, 우리 집 가정부 누나는?” 그 말에 아버지가 약간 당황했다. “가정부? 가정부 누나는 자본가인 아빠의 돈을 받으니까 노동인 셈이지.” 그날밤, 초저녁에 일찌감치 잠자리에 든 꼬마는 동생의 울음소리에 놀라 잠이 깼다. 시끄러운 건 둘째치고 냄새가 지독했다. 아직 갓난아기인 동생이 똥을 .. 2023. 10. 11.
마술사와 우물물 마술사와 우물물 옛날 어느 나라에 한 마술사가 우물에 미치는 약을 넣어 버렸다. 마술사는 말하기를 만약 그 우물물을 마신다면 누구나 미쳐 버릴 것이라고 하였다. 그 나라에서는 우물이 딱 두 개밖에 없었다. 하나는 평민들의 것이고, 다른 하나는 왕의 것이었다. 저녁이 되자 온 나라 사람들이 미쳐갔다. 사람들은 그 우물물을 마시면 미쳐 버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마시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 우물이 그들이 마실 수 있는 유일한 것이었고, 게다가 뜨거운 여름이었던 것이다. 그들이 얼마나 인내할 수 있었겠는가? 얼마 가지 않아서 사람들은 포기했고, 저녁때가 되자 온 나라가 미쳐갔다. 그러나 궁전 안의 사람들만 온전했다. 왕은 궁전 테라스에 올라가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대신들에게 말했다. “우리는 몇 개의.. 2023.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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