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송사』1 내 그림자에 부끄럽지 않은 삶 내 그림자에 부끄럽지 않은 삶 “혼자 걸어도 그림자에게 부끄럽지 않고, 혼자 잠을 자도 이불에게 부끄럽지 않았네” 소름 끼치는 무서운 말이다. 이 말은 서산 선생으로 널리 알려진 남송의 채원정이 했다. 『송사』 「채원정전」에 나온다. 주자의 제자인 채원정은 혼자 걸어가도 제 그림자에게 부끄럽지 않았고 혼자 잠을 자도 덮고 있는 이불에게 부끄럽지 않은 청징한 삶을 살았다. 그는 군자는 홀로 있을 때에도 삼간다는 “군자 신기독”을 실천했다. 수신의 달인이자 제왕이다. 나의 모든 허물과 비밀을 누가 가장 많이 알고 있을까? 채원정이 말한 대로 내 그림자와 덮고 자는 이불일 것이다. 내 그림자와 이불은 나의 모든 행위를 빠짐없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니 섬뜩하고 오금이 저린다. 만일 내 그림자와 이불이 입이 있어서.. 2023. 10. 2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