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아장거리는1 엄마가 기억하는 나 엄마가 기억하는 나 공중목욕탕의 탕 속에 누군가 갓난아기를 데리고 들어오면 분위기가 단번에 평화로워집니다. 서먹하게 마주하고 있던 사람들이 아기를 중심으로 가족처럼 재구성되는 느낌마저 듭니다. 총알이 핑핑 날아드는 전쟁터 한가운데 아장거리는 아기가 등장하니 잠시 총성이 멈추는 영화의 한 장면, 과장 아니다 싶습니다. 모든 아기에게는 막강한 치유적 힘이 있습니다 그건 어쩌면 인간이라는 존재가 가진 치유적 힘의 원형적 형태일지 모릅니다. 누구나 한때는 다 아기였으니까요 그 자체로 치유적 존재였으니까요. 어느 연쇄살인범이 사형이 집행되기 전날 엄마와 마지막 전화 통화를 하며 “아직도 내 안에는 엄마가 기억하는 나도 있어”라며 흐느꼈다지요. ‘엄마가 기억하는 나’란 치유적 기운을 내뿜은 인간의 심리적 원형일 겁.. 2023. 11. 2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