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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하는 이유 술 취하는 이유 한 젊은이가 랍비를 찾아와 물었다. “술이라는 음식을 마시면 취하게 되는데, 왜 그런 거죠?” 랍비가 설명했다. “우리 인간의 몸 오른쪽에는 선(善)이 있고, 왼쪽에는 악(惡)이 도사리고 있지. 그런데 뱃속에 술이 들어가면 홍수가 나서 선과 악이 뒤섞여 분간을 할 수 없게 되지 않겠나. 이런 상태를 바로 주정(酒酊)이라고 부르는 것일세.” 젊은이가 고개를 끄덕이다가 잠시 뒤 다시 물었다. “뱃속에 액체가 들어가 그렇게 된다면.......... 술이 아니라 물을 채워도 되지 않겠습니까?” 랍비가 혀를 찼다. “쯧쯧, 그러니까 자네가 바보 소릴 듣는 거야.” “?” “세상에 물을 마시고 취하는 녀석이 어딨 나!” 어리석은 질문에는 어리석은 대답이 뒤따른다. 간혹 어리석음이 황당한 반발을 보이.. 2023. 10. 11.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모습이 진짜 모습이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모습이 진짜 모습이다. 중년에 접어든 어느 부부가 위기를 맞았다. 젊고 당당한 미모의 여성이 그들 사이에 끼어들었기 때문이다. 아내는 남편을 사랑한다는 젊은 여성과 맞대면한 자리에서 한참 동안 말이 없었다. 그러다가 조용히 종이 한 장을 꺼내더니 여자에게 말했다. “우리가 사랑하는 그 남자가 어떤 사람인지 여기 한번 적어보는 게 어때요? 여자는 주저 없이 쭉 써 내려갔다. ”키가 크다, 잘 생겼다, 자상하다, 사업 능력이 뛰어나다......” 그녀가 적은 내용은 온통 칭찬 일색이었다. 반면 아내가 적어 낸 종이에는 남자와 함께 산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약간 소심하다, 천둥을 무서워한다, 소화능력이 떨어져 딱딱한 음식을 못 먹는다, 기억력이 나빠서 물건을 여기저기 흘리고.. 2023.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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