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모리언덕1 가끔은 바보스러움이 최상의 지혜다. 가끔은 바보스러움이 최상의 지혜다. 여객기 한 대가 황량한 사막에 추락해 조난을 당했다. 당시 생존자는 11명이었다. 11명 중에는 대학교수, 가정주부, 공무원, 회사 사장, 장교 외에 피터라는 이름의 바보도 포함되어 있었다. 사막은 한낮이면 기온이 50~60도에 육박했다. 하루빨리 오아시스를 찾지 못하면 목이 말라죽을지도 모르는 위기 상황이었다. 그들은 오아시스를 찾아 길을 나섰다. 하염없이 걷던 눈앞에서 녹색의 야자수로 우거진 오아시스를 발견하고 미친 듯이 앞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오아시스는 무정하게도 계속 뒷걸음질 치더니 어느 순간 사라져 버렸다. 사막에서 흔히 발생하는 신기루 현상이었다. 다음 날 오후, 그들은 여러 번 반복되는 신기루에 지쳐 녹초가 되어 스러졌다. 단 한 사람, 바보 피터만 빼고.. 2023. 9. 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