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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보면 부족함이 있고, 일 년을 보면 남음이 있다

by santa-01 2023. 10. 4.

전략과 전술
전략과 전술

 

하루를 보면 부족함이 있고, 일 년을 보면 남음이 있다

조금 더 쉽게 풀어서 해석하면 하루 계산은 부족한데 일 년 계산은 남는다라는 뜻이다. 어째서일까? 장자는 다음의 이야기를 인용하고 있다. 옛날에 강상초라는 인물이 있었는데, 외루라는 마을로 이사와 장착을 했다. 그런데 그는 영리한 척하는 하인과 어진 척하는 하녀들을 모두 해고하고, 바보 같고 말이 잘 통하지 않는 사람만을 주변에 두었다. 그런데 그의 덕에 감화되었으며, 생활도 눈에 띄게 풍족해졌다. 마을 사람들은 기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강상자가 처음에 왔을 때는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하루를 계산해 보면 부족한데 일 년을 계산하면 남는다. 저 사람은 성인인가? 강상자가 처음 마을에 왔을 때 마을 사람들은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은 강상초 덕택에 하루하루 계산해 보면 부족한데, 일 년 단위로 계산하니 상당한 이익이 남았다. 그래서 모두들 그를 성인과 같은 분이라고 칭송한다는 뜻이다. 장자는 우화 같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정말인지 아닌지는 알 길이 없지만 상당히 많은 것을 시사해 준다. 이 이야기를 말하고자 하는 것은 눈앞의 이익보다는 긴 안목으로 보았을 때 결산이 맞으면 그것으로 족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일계(日計)’는 전술, ‘세계(歲計)’는 전략이라 해도 무방하다. 전술적인 승리가 아무리 많아도 항상 전략적 승리로 이어진다고 볼 수는 없다. 아니 전술적으로 이기면 이길수록 어설프게 저항만 강해져 오히려 전략적으로는 불리한 지경에 이를 위험이 있다. 그보다는 전술적으로는 져도 전략적으로 승리하는 쪽을 노리는 것이 훨씬 현명한 방법이다. 그런데 나라와 기업의 경우를 보면 이와 반대인 듯하다. 기업이 경쟁력을 높여 세계 속에 우뚝 자리를 잡고 그 힘이 강해지면서 반발을 불러일으켜 여러 가지 형태로 양보와 후퇴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양보가 문제가 아니다. 진짜 문제는 대책도 없이 뒤도 물러나는 경우다. 똑같은 양보라면 전략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서서 물러나는 것이 좋다. 다시 말해서 일계는 양보를 해도 세계는 계산이 맞으면 그것으로 족하다. 이 부분이 리더가 해야 할 일이다. 리더는 전략적인 상황을 보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 인생수업, 모리야 히로시 지음, 지세현 옮김, 시아컨텐츠그룹, 2022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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