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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쁨과 작은 기쁨

by santa-01 2023. 10. 8.

나무
나무

 

큰 기쁨과 작은 기쁨

현자에게 누가 물었다. “당신은 이렇게 훌륭한데 전 왜 그렇지 못합니까? 그리고 당신은 이렇게 고귀한데 전 왜 그렇지 못합니까?” 현자가 말했다. “나와 같이 뜰로 나가 보자.” 성자는 그를 데리고 뜰로 나갔다. 들에는 두 그루 나무가 있었다. 한 나무는 커서 나뭇잎들이 많이 달려 있었고 다른 한 나무는 반대로 키가 작았다. 현자가 말했다. “보라, 이 나무는 작고, 저 나무는 크다. 그러나 두 나무 사이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 큰 나무는 작은 나무에게, 난 위대하다고 말한 적이 없고, 작은 나무는 큰 나무에게 난 키가 작아서 당신 옆에 서 있으면 열등감을 느낀다고 말한 적도 없다.” 큰 나무는 하늘에 가깝고, 작은 나무는 땅에 가깝다. 큰 나무는 큼에 기뻐하고, 작은 나무는 작음에 기뻐한다. 이렇듯 만물은, 아무리 하찮은 미물이라도 존재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배꼽철학, 임숙경 역음, 북마당, 2010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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