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통제장애(Impulse-control disorders)
충동통제장애(Impulse-control disorders)란 어떤 종류의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는 것이다. 즉 충동을 이기지 못하는 것이다. 뉴스에 종종 등장하는 도막이나 경마, 카지노 등에서 패가망신하는 경우의 사람들은 충동통제장애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충동통제장애에는 병적 도박증, 도벽증, 방화증, 발모증, 간헐적 폭발성성 장애가 있으며,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다. 첫째, 자기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행동을 하려는 충동, 욕구, 유혹에 저항하지 못한다. 둘째, 충동적 행동을 하기 전까지는 긴장감, 각성상태가 고조된다. 셋째, 일단 행동으로 옮기고 나면 쾌감, 만족감, 안도감을 경험하게 된다. - 유쾌한 심리학 2, 박지영 지움, 파파에, 2006 참고문헌
병적 도박증
뉴욕의 법대생 마이크(맷 데이먼)는 프로급 포커 실력을 가진 젊은이다. 여자친구 조는 그가 도박판을 전전하는 것을 싫어한다. 마이크의 고교동창인 웜(에드워드 노튼)이 감옥에서 나오면서 마이크와 조의 관계는 어긋나기 시작한다. 마이크는 예전에 러시아 마피아와 연줄이 있는 태디 KGB(존 말코비치)에게 등록금 3만 달러를 모두 날린 후로 다시는 포커를 하지 않겠다고 맹세한 이력이 있다. 그러나 출감한 웜과 어울리면서 다시 도박의 유혹을 느끼기 시작한다. 한편 웜은 감옥에 가지 전에 졌던 1만 5천 달러의 도박빚을 갚지 못해 죽을 수도 있는 위기에 처한다. 마이크는 웜과 짜고 포커판을 돌며 빚잔치할 돈을 모으기 시작한다. 빚진 돈능 갚을 액수가 거의 모아진 무렵, 둘은 경찰관과 교도관들이 벌이는 도박판에서 사기 카드가 들통나 그 동안 돈까지 모조리 날리고 만다. 여자친구 조도 마이크와 결별을 선언하고 웜도 마이크를 떠난다. 웜의 빚까지 짊어지게 된 마이크는 울며 겨자 먹기로 태디 KGB를 찾아가 사정하지만 통할 리 없다. 마이크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스승인 법학교수를 찾아간다. 빚 갚는 시한을 8시간 앞두고 교수에게 빌린 1만 달러를 들고 태디를 찾아간 마이크는 단 둘만의 포커를 제안한다. 한쪽이 가진 돈을 다 잃을 때까지 결판을 내자고 합의하고 벌인 포카에서 마이크는 결국 6만 달러를 딴다. 웜이 원래 졌던 빚 1만 5천 달러, 교수에게 빌린 1달러와 자투리 빚을 모두 청산한 마이크는 자신이 원래 갖고 있던 돈과 같은 액수인 3만 달러를 들고 라스베이거스로 향한다. 평생에 화투나 카드게임 등을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은 드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대개 어느 정도하고 나면 피곤해지거나, 돈을 더 이상 잃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 등으로 도박을 그만두게 된다. 하지만 포커를 소재로 한 위의 도박영화 「라운더스」 (1988)의 배경과 등장인물을 바꿔놓으면 먼 나라 이야기만은 아니다. 촉망받는 법대생의 미래를 대충 짐작할 수 있다. 우리 주변에도 친구나 가족 중에 화투나 카드, 경마, 경륜, 슬롯머신 같은 도박성 게임에 정신없이 빠져드는 사람이 가끔 있다. 이런 게임에 본격적으로 빠져들면 경제적 파산과 가정파탄을 초래하는 비참한 상태로 전락하게 된다. 카지노나 경마장 등에서 병적 도박으로 패가망신한 사람들 이야기도 신문과 방송매체체 심심찮게 등장한다. 병적 도박증(Pathological gambling)은 노름이나 도박을 하고 싶은 충동으로 반복적인 도박을 하게 되는 경우로 도박광이라고도 한다. 병적 도박증을 가진 사람들은 처음 도박에 손대기 시작할 때는 돈을 따기도 한다고 한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도박을 하게 되지만 결국에는 돈을 잃고 이때부터는 돈을 되찾기 위해 도박에 빠져들게 된다. 그러나 점점 더 많은 돈을 잃게 되어 도박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된다. 이런 악순환이 되풀이된다. 병적 도박증은 어느 날 갑자기 발병하지는 않으며, 대게 몇 년 동안 사교적 도박을 해오다가 발병한다. 병적인 도박자의 심리적 특성을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이들은 모험을 즐기고 도막이 흥미, 활동, 생각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자신이 돈을 딸 것이라는 낙관주의로 가득 차 있고 실패 가능성을 계산하지 못한다. 이들은 돈을 따고 있을 때 적당한 시점에서 도박을 그만두지 못하고, 돈을 계속 따면 나중에는 그 돈을 한꺼번에 몽땅 걸며, 도박을 하는 동안에 즐거운 긴장감과 스릴을 만끽한다. 이들은 경쟁적이고 독립적이며 자만심이 강하여 권위적인 사람의 간섭을 싫어하고 대부분의 경우 다른 사람에 의해 강제로 치료기관에 끌려온다. 병적 도박증은 성인인구의 1~3%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중 약 1/3은 여자인데 우울하거나 도피의 수단으로 도박을 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한다. 병적 도박증은 남자의 경우에는 초기 청소년기에, 여자의 경우에는 인생의 후기(좋은 예로 주부 도박단이 있다)에 시작되는 경향이 있다. - 유쾌한 심리학 2, 박지영 지움, 파파에, 2006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