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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

by santa-01 2023. 10. 7.

자아
자아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

목사가 어느 정치가에게 말했다. “비 오는 날 우산을 쓰지 않은 채 머리를 하늘로 향하라. 그렇게 하면 어떤 계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비 내린 다음날 정치가가 늙은 목사를 찾아와서 이렇게 말했다. “당신의 말대로 머리를 하늘로 향하고 비를 흠뻑 맞았습니다. 그런데 계시를 받기는커녕 바보가 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찌 된 일입니까이 말에 늙은 목사가 대답했다. “, 그래요? 당신은 처음치고는 매우 훌륭한 계시를 받았군요.” 자기 스스로 어리석음을 알아차린다면 그것이야말로 커다란 계시가 아니겠는가. 왜냐하면 바로 그 지점에서부터 자아를 찾는 여행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자신의 모습이 타인들에게 어떻게 비춰질까 하고 관심을 쏟고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은 어리석다. 왜냐하면 그것은 굉장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낭비하고 있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무엇 때문에 계속 달리는가

한 사나이가 주위를 둘러보지도 않고 급히 길을 가고 있었다. 이를 본 현자가 그 사람을 불러 세우고는 물었다. “왜 그렇게 서두르는 겁니까?” “생활에 쫓아가려고 그러는 겁니다.” 사나이의 대답이었다. 그러자 현자는 이런 말을 들려주었다. “당신은 생활이 앞서가네요. 그래서 당신이 쫓아가고 있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생활이 당신을 쫓고 있는 게 아닐까요? 당신은 생활이 쫓아오기를 가만히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그런데 자꾸자꾸 서두르고 있어요.” 일에 지나치게 열중한 나머지 본연의 인간다운 생활에서 멀어져 가는 사람이 많다. 바쁘다는 건 얼핏 보아 근면한 일이기 때문에 칭찬해야 될 일처럼 보이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인간은 때로는 일손을 멈추고 도대체 자기는 왜 태어난 것일까. 어떤 사명이 주어져 있는 것일까.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 하는 등의 일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생각을 한다는 것은 비록 정확한 해답이 나오지 않더라도 인간에게 인간으로서의 깊이를 안겨다 준다. -배꼽철학, 임숙경 역음, 북마당, 2010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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