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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은 죽음에 이르는 좁은 길

by santa-01 2023. 8. 28.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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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은 죽음에 이르는 좁은 길

광막한 황야를 달리는 인생아 너는 무엇을 찾으려 왔느냐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세상 돈도 명예도 사랑도 다 싫다. 녹수청산은 변함이 없건만 우리 인생은 나날이 변했다.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세상 돈도 명예도 사랑도 다 싫다. - 사의 찬미, 19268사의 찬미로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던 한국 최초의 소프라노 가수 윤심덕은 연인 김우진과 함께 현해탄에 몸을 던져 꽃잎처럼 스러졌다. 가깝게는 2003년에 홍콩배우 장국영의 자살소식이 팬들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그전에는 가수 김광석과 서지원 등이 자살하여 비탄을 자아낸 적이 있다. 화가 반 고흐, 작가 버지니아 울프, 유진 오닐, 어니스트 헤밍웨이도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우울증과 관련해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문제는 자살이다. 자살은 전 세계적으로 10대 사망 원인의 하나이며 매일 약 1천 명, 매년 약 50만 명이 자살로 사망한다. 이렇게 자살을 하는 사람의 약 90%는 정신장애를 갖고 있으며 이들 중 약 80%가 우울증을, 나머지는 정신분열증이나 알코올 의존의 문제를 갖고 있다. 자살을 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원인을 꼽자면, 절망감이다. 절망감은 고통스러운 상황이 해결될 수 없거나, 더욱 악화되리라는 미래에 대한 비관적인 예상을 뜻한다. 이런 절망과 고통을 벗어날 수 있는 최선의 해결방법으로 자살을 선택하게 된다. 덴마크의 사상가 키르케고르가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 규정한 것도 바로 절망이다. 자살은 흔히 부정적인 생활사건에 의해서 일어난다. 자살을 부르는 사건은 사업실패, 이혼, 실연, 사회적 명예의 실추, 치명적 질병 등 상실이나 실패를 의미하는 부정적인 생활사건이다. 모욕감이나 억울함을 느끼게 하는 부당한 사건도 자살을 부를 수 있다. 국정원 도청사건이 이수가 되었을 때 검찰에 소환되었던 전 국정원 간부가 자살로 삶을 마감한 것은 이 경우의 한 예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자살에 취약하거나 위험요인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부정적인 생활사건에 직면하게 되면 자살할 가능성이 높다. 자살에 대한 위험요인으로는 과거의 자살기도 경험, 가족 구성원의 자살기도 경력, 충동성과 같은 성격요인, 이혼 상태, 실업 상태, 우울증 등의 정신장애 등을 들 수 있다. 이런 특성을 가진 사람들은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자살이라는 극단적 방법을 택하기 쉽다. 예를 들어 어머니가 자살했다면 그 자녀들도 힘든 일이 터지면 자살을 선택해 버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하지만, 절망감에 빠진다고 모두가 자살을 꿈꿀까?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삶을 지탱하게 하는 요인은 무엇일까? 고통스러운 생활사건에 직면하더라도 자살은 방지하는 요인을 자살 억제 요인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미혼인 사람보다 아이가 딸린 사람은 상대적으로 자살할 확률이 낮다. 또한 당장 먹고 살 끼니를 걱정해야 할 무직자와 적어도 생계 걱정은 없는 안정된 직장이 있는 사람 중 누가 자살할 확률이 높을까? 당연히 무직자일 것이다. 이처럼 자살의 주요 억제 요인으로는 유연한 사고, 강력한 사회적 지지, 자녀, 안정된 경제 능력이나 직장 등을 들 수 있다. - 유쾌한 심리학 2, 박지영 지움, 파파에, 2006 참고문헌

 

 

 

네가 죽어버리면 나는 무슨 재미로 사니?”

일반적으로 자살자의 약 70%는 남자로, 여자보다 2~3배 정도 많다. 자살 기도자는 자살자의 8~10배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자살 기도자는 여자가 남자보다 4배나 많다. 자살 기도자는 여자가 많지만 자살로 인한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남자가 더 치명적인 방법으로 자살을 기도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를 보면, 남자는 총기, 목매달기, 투신 같은 치명적 방법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연령별로 미국의 경우, 남자는 15~25살과 65살 이후에 자살률이 높은 반면, 여자는 연령에 따라 증가하다가 55살 이후에 자살률이 절정에 달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남자는 30대와 60대에 자살률이 높으며 여자는 연령에 따라 증가하다가 55~65살에 가장 높은 자살률을 보인다. 우울증이나 양극성 장애를 지닌 사람들은 자살 위험성이 가장 높은 집단이다. 따라서 이런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살을 예방하려면 먼저 자살의 위험성을 정확하게 평가해야 한다. 즉 자살 의도와 그 강도, 구체적인 자살 계획성 여부, 주변 사람들에 대한 자살의 암시 등을 다각적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자살을 기도하는 사람들은 은밀하게 유서를 작성하거나 소중히 여기던 소유물을 나누어주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살고 싶지 않다’ ‘모든 것은 끝내고 싶다’ ‘더 이상 견딜 수가 없다는 말을 자주 하곤 한다. 자살하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인지적 융통성이 저하되어 극히 일부만을 생각하고 판단함으로써 상황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지 못하고 자살을 유일한 해결책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누군가의 자살 위험성을 감지한다면 위로와 격려를 해주며 삶의 활력을 되찾게 도와주어야 한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식이다. *가족, 친구의 심리적 지지 : - “네가 죽어버리면 나는 무슨 재미로 사니?”, - “세상에 아직 못 본 재미있는 영화가 얼마나 많은데, 우리 내일 재미있는 영화난 보러가자.” * 자살이 아닌 방법으로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음을 제시 : - “스칼렛 오하라도 레트가 떠났어도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뜬다고 했잖아.” * 자살충동이 일어날 경우 치료자와 연락할 수 있는 방법 강구 : - “죽고 싶으면 언제든지 나한테 전화해, 내가 24시간 스탠바이하고 있다가 달려올 테니까.” - 유쾌한 심리학 2, 박지영 지움, 파파에, 2006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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