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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사람은 타인에게 외면 당한다.

by santa-01 2023. 9. 16.

석가모니
석가모니

이기적인 사람은 타인에게 외면당한다.

어느 날 석가모니가 지옥을 내려다보니 생전에 악행을 저지른 수많은 사람들이 죗값을 치르느라 뜨거운 불 속에서 발버둥 치고 있었다. 그들의 얼굴은 고통스런 표정으로 죄다 일그러져 있었다. 이때 한 강도가 자비의 상징인 석가모니를 알아보고는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석가모니는 이자가 생전에 도둑질을 일삼고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한 극악무도한 흉악범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생전에 착한 일을 한 번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한 번은 길을 가던 그가 거미 한 마리를 발견하고는 그냥 밝고 지나려다가 측은한 마음이 들어 옆으로 비켜서 지나간 적이 있었다. 눈 씻고 찾아봐도 착한 것과는 거리가 멀었던 그가 인생에서 유일하게 행한 선행이었다. 석가모니는 거미를 살생하지 않은 것에 대한 포상으로 그에게 작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기로 했다. 석가모니는 지옥으로 향하는 구멍에 거미줄 한 줄을 내려주었다. 강도는 생명의 동아줄이라도 발견한 양 필사적으로 거미줄을 부여잡고 죽일 힘을 다해 위로 올라갔다. 하지만 지옥에 있던 다른 사람들이 이러한 기회를 보고 그냥 넘어갈 리 없었다. 모두 우르르 몰려와 앞다투어 거미줄을 붙잡았다. 강도가 아무리 욕설을 내뱉으며 떼어내려고 해도 그들은 거미줄에서 손을 놓지 않았다. 거미줄을 부여잡은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자 강도는 안 그래도 가느다란 거미줄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끊어져 버리는 건 아닌지 불안해졌다. 지옥을 빠져나갈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 물거품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는 칼로 거미줄을 아랫부분을 싹둑 잘라 버렸다. 그 순간 거미줄을 사라져 버렸고, 강도는 물론 감자 넝쿨처럼 매달려 있던 사람들 모두가 다시는 빠져나올 수 없는 지옥의 불길 속으로 와르르 떨어졌다. 석가모니는 마지막까지 선행에 인색한 강도를 대하자 그나마 남아있던 연민마저 사라져 버렸다. 사실 석가모니가 내려준 거미줄은 절대 끊어지지 않도록 단단히 만들어졌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을 구하고도 남을 만한 것이었다. 절박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고 심지어 자신을 위해 타인을 희생을 당연시하기도 한다. 그러나 자기만 아는 사람은 결국 마찬가지로 타인의 배려를 받을 수 없으며, 이기심 때문에 스스로가 놓은 덫에 걸릴 수도 있음을 명심하자. - 성공하고 싶을 때 일하기 싫을 때 읽는 책, 바이취엔전, 강경이 옮김, 도서출판 주변의 길 & 새론북스, 2007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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