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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바꾸려면 자기 내면부터 정화하라

by santa-01 2023. 9. 3.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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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바꾸려면 자기 내면부터 정화하라

토끼는 세상에서 가장 온순한 동물 중 하나다. 초식동물인 토끼는 풀만 뜯어 먹고 사느라 결코 다른 동물들을 해치지 않았다. 그러나 정작 자신들은 걸핏하면 여우, 늑대, 호랑이 등 힘센 동물들의 멋잇감으로 희생되어야 했다. 이에 불만을 품은 토끼가 어느 날 하느님에게 달려가 더 이상은 토끼로 살기 싫으니 제발 운명을 바꿔 달라고 하소연했다. 인자한 하느님은 토끼의 요구를 흔쾌히 들어주었다. “좋다! 너는 무엇으로 변하고 싶으냐?” 토끼가 대답했다. “새가 되어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싶어요. 그러면 여우며 늑대며 호랑이들이 다시는 저를 잡을 수 없을 거예요.” 하느님은 토끼를 새로 변신시켰다. 그러나 며칠 안 지나 새가 다시 찾아와 애원했다. “자상하신 하느님, 저는 더 이상 새로 못 지내겠어요. 하늘을 좀 날라치면 독수리가 눈을 부릅뜨며 달려들고, 나무 위에 둥지를 틀라치면 독사가 나타나 물어 죽이려고 안달이에요. 이렇게 도저히 살 수 없어요.” “그럼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바닷속 물고기로 변했으면 해요. 바닷속에는 독수리도 독사도 없으니 안심하고 지낼 수 있지 않을까요? 이렇게 해서 새는 다시 물고기로 변신했다. 하지만 물고기의 상황은 더욱 참담했다. 겉으로는 평온해 보일지 모르지만 푸른 망망대해 속에서도 먹고 먹히는 약육강식의 전쟁이 일상화되어 있었다. 며칠을 버티지 못하고 물고기는 또다시 쪼르르 하느님을 찾아가 이번에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물고기는 애절하게 부탁했다. “사람은 만물의 영장이라죠. 철근과 시멘트로 만들어진 견고한 집에 살면서, 최첨단 무기와 장비들까지 사용하니 만들어진 사나운 맹수도 그들 앞에서는 꼼짝 못 할 거예요. 숲 속에 사는 위풍당당한 사자나 호랑이들도 동물원 철창신세가 되고 뱀이나 독수리도 요리 재료가 되어 식탁 위에 오르잖아요?” 하느님은 이번에는 만족하겠지, 라고 생각하며 그를 사람으로 변신시켜 주었다. 그런데 며칠 후 그가 또다시 찾아와 하소연 했다정말 끔찍해요! 도처가 피로 물들고, 온통 시체와 폐허뿐이에요, 이렇게 살 수는 없어요.” 마침 당시는 전쟁 때문에 무수한 군인들이 서로 아귀다툼을 벌이고, 사람들은 여기저기 떠돌며 추위와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을 때였다. 하느님이 물었다. “그럼 이제 어쩌고 싶으냐?” 사람이 대답했다. “이곳은 진절머리가 나요, 다른 세상으로 떠나고 싶어요, 차리리 저를 하나님으로 만들어 주세요!” 더 이상 참지 못한 하느님은 그의 요구를 무시한 채 한마디 던졌다. “하느님은 유일무이한 존재이니라. 하느님이 많아지면 싸움만 일어날 뿐이다.” 자신의 운명을 바꾸고 싶어 한다는 긍정적인 일이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형식적인 변화만을 추구해서는 소용이 없다. 자신의 내면, 즉 마음가짐부터 정화하고 볼 일이다. 자신의 마음을 바꿔야만 운명의 유쾌한 반전을 꿈꿀 수 있다. 그렇지 않고서는 운명이 바뀌어도 악순환의 연장이 될 뿐이다. - 성공하고 싶을 때 일하기 싫을 때 읽는 책, 바이취엔전, 강경이 옮김, 도서출판 주변의 길 & 새론북스, 2007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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