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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색의 변화는 무엇을 나타낼까?

by santa-01 2023. 10. 17.

얼굴색과 귀
얼굴색과 귀

 

얼굴색의 변화는 무엇을 나타낼까?

필자는 심리학이 전문인 관계로 심리적, 정신적인 고민거리로 상담 의뢰를 받는 일이 많다. 어떤 대학생이 다음과 같은 자신의 고민을 호소했다. “대학에 막 입학했을 무렵이었어요. 어떤 여학생과 얘기하는데 갑자기 배에서 꼬르륵거리는 소리가 나는 거예요. 그 소리를 여자애가 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너무나 창피해지더군요. 순간 얼굴이 새빨개졌죠. 그런데 그 후로는 사소한 일에도 얼굴이 자주 빨개집니다. 게다가 빨개진 제 얼굴을 남들이 이상한 눈으로 보지 않을까 생각하니 사람들과 얘기하기가 두려워져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얼굴이 빨개지는 것은 누구에게나 있는 일입니다. 심리적으로 동요하거나 수치스럽다는 느낌, 강도 높은 불안을 느끼면 얼굴이 빨개지는 것이다. 얼굴이 빨개지는 것은 생리적인 반응에 지나지 않는다. 그 대학생에게 이런 얘기를 해주고 납득시켜 보았지만 개선의 여지가 안 보였다. 그래서 그 여학생에게 전문가를 소개해 주었다. 얼굴색이 심리 상태를 나타낸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안색을 살핀다라는 말은 얼굴색 그 자체가 아니라 표정에 대해서 말한 것인데, 이처럼 우리는 얼굴색으로 심리 상태를 추측할 수도 있다. 얼굴색이 빨개지는 원인으로는 위에서 든 것처럼 심리적인 동요, 불안감, 수치심을 생각할 수 있다. 거짓말을 지적당하거나, 아픈 부분을 찔리거나, 화제가 예상 밖으로 전개될 때 심리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보통이다. 분노를 느꼈을 때에도 얼굴이 빨개진다. 화가 나면 아드레날린 호르몬 분비가 높아져서 혈압이 올라가고 혈액 순환이 좋아진다. 그래서 얼굴이 빨개지는 것이다. 얼굴이 파래지는 일도 있다. 흔히 강한 공포심을 느끼면 얼굴이 새파래진다라고 하듯이 빨개지는 것보다는 파래지는 쪽이 심리적인 동요나 불안감이 더 강하다. 또한 상대방의 머리가 짧다면 귀를 한번 눈여겨보자.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을 잘 관찰하면 대부분의 경우 귀가 먼저 빨개지고 그러고 나서 뺨이 빨개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얼굴보다 귀가 혈액순환이 잘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얼굴색이 전혀 바뀌지 않는 사람도 의외로 귀만 빨개지는 경우가 있다. -상대의 심리를 읽는 기술, 시부야 쇼조 지은이, 은영미 옮김, 아라크네, 2010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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