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10개를 주는 방법
아이들에게 과자 10개를 주는 경우에는 첫날에 1개, 둘째 날에 2개, 셋째 날에 3개 그리고 마지막 날에 나머지 4개를 준다. 그렇게 하면 아이들은 기대에 차서 기다리게 된다. 다음에 또 과자를 줄 일이 생기면 이번에는 처음에 모두 다 주는 방법, 혹은 첫날에 4개, 다음날에 3개 이런 식으로 줄여가는 방법도 가르쳐준다. 이렇게 여러 가지의 방법으로 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는 “처음에 좋은 일이 있는 것과 나중에 좋은 일이 있는 것 중 어느 것이 좋으냐? 묻는다. 그러면 아이들은 나중에 좋은 일이 있는데 좋다고 대답하게 된다. - 곁에 두고 읽는 탈무드, 이즈미 간지 지음, 성윤아 옮김, ㈜홍익출판사, 2016 참고문헌
작은 고생, 작은 인내의 체험은 살아가는 힘이 된다.
이 이야기는 예로부터 유대인 엄마들에게 전승되는 자녀교육의 지침이다. 유대인은 인생은 항상 좋을 때만 있는 게 아니라 역경이 많고 특히 젊을 때는 고생이 많다는 견지에서 이런 식의 교육을 시킨다. 요즘 아이들은 아무런 불편 없이 살아간다. 나라마다 빈곤이 문제가 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빈곤층은 한정적이다. 부모가 휴대폰이나 게임기를 사주고 냉난방이 잘되는 방에서 홀로 지내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아이가 어릴 적에 소비만 알게 되면 어른이 되어 상황이 바뀌면 인내력이 없으니 쉽게 무너지고 만다. 유대 가정에서는 초등학생 자녀 중 휴대폰을 가진 아이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휴대폰이 없다고 해서 불만을 말하는 아이도 없다. 이것은 아이가 처음부터 아무런 고생 없이 소유하는 것보다 인내 후에 좋은 일이 있다는 기대를 품는 것이 실제로 가지게 되었을 때 기쁨을 더 크게 한다는 사실을 제대로 교육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과자를 주는 소소한 일상에도 교육철학이 있다. 유대의 가르침은 매우 구체적이고 실천적이다. 어떻게 하면 그것이 아이의 성장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인가를 세심하게 고려한다. 이런 식으로 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처음에 많은 과자를 받는 것보다 나중에 기대감이 높아졌을 때 많이 믿는 것이 훨씬 기쁘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체득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인생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너무 힘들어서 참고 견뎌야 하는 일이 생긴다 해도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기분 좋게 받아들이며 다음을 기다린다. 자녀들이 원하는 것을 곧바로 주지 않고 작은 고생, 작은 인내를 경험하게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살아가는 힘을 길러주는 일임을 잊지 말자. - 곁에 두고 읽는 탈무드, 이즈미 간지 지음, 성윤아 옮김, ㈜홍익출판사, 2016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