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의 실수 속에서 장점을 발견하라
한때 영국 수상을 지냈던 윌슨이 겪었던 일화다. 어느 날 윌슨은 광장에 모인 대중에게 정책 추진을 위한 연설을 하고 있었다. 당시 광장에는 수천 명의 인파가 모여 있었다. 한창 그가 연설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청중석에서 계란이 날아들었다. 계란이 윌슨의 얼굴을 강타하자 경호원들은 재빠르게 인파 속으로 들어가 범인을 색출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계란을 던진 사람은 어린 꼬마였다. 이 사실을 전해 들은 윌슨은 일단 꼬마를 풀어주라고 지시하고 대중이 보는 앞에서 아이의 이름과 집, 전화번호, 주소를 기록하게 했다. 이를 본 관중들은 윌슨이 아이를 처벌하려는 게 아니냐며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이때 윌슨이 관중들을 향해 말했다. “상대방의 실수 속에서 의외의 성과를 건질 수도 있습니다. 방금 저 어린아이가 저에게 계란을 던진 것은 분명 예의에 어긋하는 행동입니다. 하지만 저는 대영제국의 수상으로서 나라를 위해 공헌할 될성부른 인재를 발굴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저렇게 먼 곳에서도 계란을 정확하게 제 얼굴을 명중시키다니 저 아이는 분명 비범한 재주를 지녔을 것입니다. 이름을 기록해 둔 것은 저 아이를 어릴 때부터 집중 훈련시켜 장래 국위를 선양하는 훌륭한 야구선수로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윌슨의 말에 관중들은 열광적인 환호를 보내며 감탄했다. 상대가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서 무작정 질책하고 다그치지 마라. 실수 속에서 그 사람의 긍정적인 이면이나 새로운 장점을 찾아내려고 노력하자. 그러면 서로 얼굴 붉히는 일은 줄일 수 있고 가끔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어 난처한 상황을 무마할 수도 있다. - 성공하고 싶을 때 일하기 싫을 때 읽는 책, 바이취엔전, 강경이 옮김, 도서출판 주변의 길 & 새론북스, 2007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