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손자』의 병법에 있는 유명한 말이다. 들어본 사람들도 많으리라.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절대로 지지 않는다.” 싸움, 하면 일단 떠오르는 것이 무기를 가지고 하는 전쟁이다. 오늘도 지구 곳곳에서는 이런 종류의 전쟁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무기를 가지고 하는 전쟁만이 전쟁은 아니다. 외교도 비즈니스도 전쟁이다. 어쩌면 우리가 인생을 살아 나가는 자체가 전쟁일 수도 있다. 『손자』의 이 명언은 모든 종류의 싸움에 적용이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적을 알 수 있을까? 당연히 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우선해야 한다. 『손자』는 2,500년 전의 책이지만 그때 이미 “정보의 수집에는 돈을 아끼지 말라.”하고 역설했다. 정보화 사회라고 말하는 오늘날 그 중요성은 훨씬 더 커졌다고 할 수 있다. 물론 현대는 ‘손자의 시대’와는 달리 많은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그러나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정말로 가치 있고 필요한 정보는 의외로 드물다. 그렇기 때문에 정보에 대한 감각을 키울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정보를 수집해야 좋을까? 첫째, 신문, 잡지, TV 등의 미디어를 활용한다. 이들은 흔히 접할 수 있는 매체이면서, 또 찾아보면 의외로 귀중한 정보들이 숨어 있을 때가 많다. 둘째, 세미나 연수에 참석하는 방법이 있는데 되도록 기회를 놓치지 말고 참가하는 게 좋다. 셋째, 인맥을 통한 정보 네트워크인데, 이를 위해서는 평상시에 신뢰를 주는 인간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정보수집을 위해서는 위의 세 가지 모두에 시간과 비용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항상 이 정도의 노력은 꾸준히 해야 하지 않을까? 다음은 나를 아는 것인데 어쩌면 나를 아는 것이 상대를 아는 것보다 더 어려운 문제일 수가 있다. 나를 알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바로 ‘깊은 통찰력’과 ‘냉정한 판단력’이다. 이를 통해 상대와 나의 전력을 비교, 검토하고 내게 승산이 있다고 보이면 싸우고 승산이 없다고 판단되면 싸움을 피하고 다른 기회를 노려야 한다. - 인생수업, 모리야 히로시 지음, 지세현 옮김, ㈜시아컨텐츠그룹, 2022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