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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잃는 말투 vs 사람을 얻는 말투

by santa-01 2023. 10. 9.

대화
대화

 

사람을 잃는 말투 vs 사람을 얻는 말투

보통은’, ‘일반적으로’, ‘세상은과 마찬가지로 주위를 적으로 만드는 말이 있다. ‘원래라는 말이 그렇다. ‘원래는 최초 혹은 기원의 의미지만, 이 말은 입 밖에 내면 자신의 잣대를 기준으로 한 의견이 되어버린다. 그러면 상대는 가치관을 강요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대화 중 말머리에 원래라는 말만 나와도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이 싹 가신다. ‘그러니까라는 말도 때에 따라서는 상대의 말을 부정하는 위험한 말이다. 원래 원인은 다른데 있다는 생각 전해져 역시 상대의 의견을 부정하고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는 표현이 된다. 의견을 무시당한 상대가 마음이 상하는 것은 당연하다. 상대를 부정할 의도가 아니어도 그러니까라는 말 자체만으로 부정당했다는 기분이 들어 당신을 적으로 인식한다. ‘그걸이라는 말도 무심코 자주 쓰는 말이다. “그걸 알아요?” “그걸 아직 찾고 있어요?” 이런 말을 들으면 상대는 자기를 무시하거나 얕본다고 받아들인다. 이렇듯 단 한마디 한마디 말에도 상대를 부정하는 마음이 담기는 법이다. ‘의미 없어라는 말도 상대를 부정하는 심리가 숨겨진 말 중 하나다. 상대의 의견을 들은 다음 자신의 의견을 겸손하게 전하려고 별로 깊은 의미는 없지만이라고 말한 적 없는가. 이 말은 은연중에 상대를 적으로 만든다. 자기 의견을 전하는데 전혀 의미 없는 말을 할 리는 없다. 어떤 의도가 담겨 있으니 그게 말로 나온 것이다. ‘별로 깊은 의미는 없지만이라는 말을 들은 상대는 세상에 의미 없는 건 없다는 반감의 말이 떠오르거나, 혹은 자신을 무시하거나 얕본다고 느낀다. 직접 부정하는 의도로 사용한 말이 아니어도 그 말을 들은 상대는 마음속에 상처를 입을 수 있다. ‘?’, ‘어째서?’도 질문할 때 보편적으로 쓰는 말인데, 이런 말투가 있는 사람은 조금의 모순도 용납할 수 없다는 식으로 계속해서 상대를 추궁한다. “왜 설거짓거리를 쌓아두지?” “어째서 지시한 작업에 바로 착수하지 않는 거죠?” 상대의 행동에 의도 없이 순수한 의문을 품고 꺼낸 말이어도 이 역시 자신의 잣대를 기준으로 한 말이다. 상대는 자신의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라는 말투가 있는 사람은 상대의 모순된 행동이 객관적으로 생각한 자기 기준에 맞지 않는 것을 용납하지 못한다. 결국 질문이라는 형태로 자신의 가치관을 강요하여 상대에게 나쁜 이미지만 심어줄 뿐이다. 이렇게 주위에 적을 만드는 말투가 있는 사람은 남 앞에서 겸손하게 말하더라도 주의가 필요하다. 겸손한 의도로 한 말에 점점 적이 늘면 이렇게 겸손하게 말하는데 왜 내 이야기를 고깝게 듣고 공격하는 걸까? 하는 의구심만 커진다.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고 상대가 느끼게끔 하는 아군이 되어주는 말은 먼저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가치 기준을 강요하지 않으면서 강대를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말이다. “그랬군요.” “그렇구나.” 이 말은 상대의 이야기에서 새로운 발견을 했을 때 나오는 말이다. 관심 있는 이야기이거나 좋은 공부가 되었다고 생각할 때는 이 말이 저절로 나온다. 이런 말을 사용하면 정말로 상대의 이야기에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자신의 가치 기준을 넘어 상대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러면 상대도 당신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 줄 것이다. -말투 하나로 의외로 잘 되기 시작했다, 오시마 노부요리 지음, 장은주 옮김, 위즈덤하우스 미디어그룹, 2019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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