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를 이끌어가는 강력한 힘, 매력은 설득이다.
“성공을 좌우하는 가장 결정적인 조건은 지능이나 학벌, 운이 아니라 매력이다.” -2002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 - 방탄소년단(BTS)에 전 세계 젊은이들이 열광하고 있다. 7인조 보이그룹인 이들은 전 세계 약 2,045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대한민국 역대 최다 음반 판매량을 기록한 그룹이 되었다. 이제 이들은 K-POP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이 이들을 이토록 대단하게 만들었을까? 바로 매력의 힘이다. 매력을 극대화시킨 철저한 브랜딩 전략이 이뤄낸 산물인 것이다. 방탄소년단을 키워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엔터테인먼트사들은 매력 있는 스타를 만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쏟아붓는다. 노래, 댄스, 의상, 무대 매너 등 다방면에서 철저히 전략을 준비하고 끊임없이 트레이닝을 반복한다. 이때 멤버 개개인의 타고난 재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매력을 발전시키고 활용하는가에 있다. 그룹이 개인보다 더 유리한 이유는 더욱 다양한 매력 요소를 지닐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인기 있는 아이돌 그룹을 보면, 멤버 각자의 퍼스널 브랜드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그룹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메인보컬 리드보컬, 메인댄서, 래퍼 등으로 음악적 재능을 구분함은 물론 외모(얼굴, 체형, 티 등)나 성격적인 부분까지도 고려해 역할 부여를 하는 경우도 흔하다. 글로벌 스타로 키워낼 목표로 언어교육까지 철저히 이루어진다. 사전에 외국어에 능숙한 멤버를 영입하여 해외 공연이나 홍보활동에 적극 활용하는 식이다. 이렇듯 아이돌 스타가 지닌 매력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노력과 브랜딩 전략의 산물인 것이다. 매력을 발전시키려는 노력에 앞서 우리는 매력의 개념부터 정립할 필요가 있다. 우선, 매력에는 기본 토대가 필요하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전문성과 지식, 마음과 감정을 컨트롤하는 능력, 그리고 타인을 배려하는 공헌심이다. 그리고 그 토대 위에 FQ가 필요하다. FQ란 매력지수(Fascination Quotient)를 말하는데, 크게 외모, 몸짓, 아우라의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여기에서 외모는 타고난 것뿐만 아니라 표정, 화장, 복장 등이 포함된다. 몸짓은 제스처와 자세, 목소리 등을 말한다. 아우라는 힘, 배려, 활력 등을 들 수 있다. 기본 토대에만 신경을 쓰다 보면, 일은 잘하지만 매력이 없는 사람으로 보이기 쉽다. 반대로 FQ만 높으면 호감이 가지만, 실속이 없는 사람으로 보이기 쉽다. 사회생활에서 기본 토대가 되는 전문성과 감정 컨트롤은 우리가 보통 신경 쓰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FQ는 어떻게 신경 써야 할까? 바로 ‘자기 점검’이다. 한번 생각해 보자. 평소에 자산이 어떤 표정을 짓고 어떠한 자세를 취하는지 복장은 자신이 하는 일과 어울리는지를. 또한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생각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자신이 남에게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더불어 자신이 남에게 내보이는 이미지가 정말 ‘내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자. 매력이란 자신의 대단함이나 아름다움을 과시하는 것도, 다른 사람의 호감을 얻기 위해 완벽한 나를 연기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의 콤플렉스까지 받아들인 후 자신의 장점을 키워나가는 것이 ‘사람을 사로잡는 능력’이며, 일과 인생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는 능력이다. 위에서 남들과 차별화된 매력으로 무장하여 자신이 원하는 목표와 꿈을 이룬 사례들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우리는 정체성과 자기다움이 퍼스널 브랜딩을 이끌어가는 강력한 힘이자 타인들에게 거부하기 힘든 매력요소로 작용함을 알 수 있게 되었다. 매력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 끄는 힘이며, 개인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가치 수단이다. 또한 이미지 커뮤니케이션 시대에서 가장 강력한 설득의 도구이다. 매력을 통해서 이성을 설득할 수 있고 고객을 설득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매력을 통해서 남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을 설득하여 자존감을 높여야 한다. 매력은 외모보다 강한 힘이 있다. 따라서 우리는 외모를 넘어 매력을 추구해야 한다. 매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고 길러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서 외모와 매너 등 매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하길 바란다. - 왜 유독 그 사람만 잘 나갈까, 윤혜경, 도서출판 북퀘이크, 2020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