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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움과 낮춤의 힘

by santa-01 2023. 9. 25.

섬김
섬김

부드러움과 낮춤의 힘

스승 상용이 세상을 떠나려 하자 노자가 말했다. “스승님, 마지막으로 가르침을 주십시오.” 상용은 입을 크게 벌려 노자에게 보여 주었다. 상용이 물었다. “내 혀가 있는가?” “, 있습니다. 스승님.” 상용은 다시 입을 크게 벌려 노자에게 보여 주었다. 상용이 다시 물었다. “내 이는 있는가?” “하나도 없습니다.” “알겠는가?” 스승이 묻자 노자가 되물었다. “강한 게 없어지면 부드러운 게 남는다는 말씀인가요?” “그러다네........” “유약겸하 여민동락이란 강자와의 경쟁을 피하고 몸을 낮추되 늘 대중의 편에 서야 한다는 말이다. 이 말 중에서도 유약겸하에 부드러움과 낮춤의 힘이 숨어 있다. 강한 것은 부수지만 끝내 자기가 먼저 깨진다. 부드러워야 오래간다. 어떤 강한 충격도 부드러운 완충 앞에서는 그 힘을 못 쓴다. 강한 짓을 물리치는 힘은 부드럽고 너그럽게 나를 낮추는 데서 나온다. 이것이 겸손의 힘이다. 겸손하게 세상을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모두 다 잘 안다. 모두 잘 아는 그만큼 실천하기는 더 어렵다. 그래서 종교에서는 겸손을 인생의 덕이라 한다. 불교에서는 자기를 낮추고 남을 높이는 것을 마음을 내려놓는다 해서 하심이라 하고, 도교에서는 겸하의 도라고 한다. 그리고서 기독교에서는 자기를 낮추고 남을 섬긴다 해서 섬김이라고 한다. -마음을 움직이는 인성이야기, 박민호 엮음, 도서출판 평단, 2016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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