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는 푼돈이 모여 만들어진다.
피터와 로웰이라는 두 젊은이가 함께 일자리를 구하러 나섰다. 그들은 성공을 희망하며 자신들의 꿈을 펼칠 공간을 찾고 있었다. 어느 날 그들은 거리를 걷다가 바닥에 떨어진 동전 하나를 동시에 발견했다. 피터는 동전을 보고도 못 본 척 그냥 지나갔지만, 로웰은 호들갑을 떨며 그것을 주웠다. 피터는 로웰의 행동을 속으로 비웃었다. ‘저런 하찮은 동전에 연연하다니. 싹수없는 놈.’ 반면 로웰은 앞서가는 피터를 보며 생각했다. ‘동전을 보고도 무시하고 그냥 지나치다니 말도 안 돼.’ 과연 누구의 선택이 옳은 것일까? 얼마 후 두 사람은 같은 회사에 입사했다. 그러나 피터는 중소기업인 데다 일이 고데고 월급도 낮다는 이유로 미련 없이 회사 문을 박차고 나왔다. 그러나 로웰은 회사에 남아서 즐겁게 일했다. 2년 후 두 사람은 우연히 길거리에서 만났다. 로웰은 이미 작은 회사의 사장이 되어있었고, 피터는 아직도 일터를 전전하고 있었다. 피터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자네 어떻게 이렇게 빨리 부자가 된 건가?” “자네처럼 고고한 신사인 양 동전 하나라고 그냥 지나치지 않았거든. 난 푼돈 하나도 허투루 보지 않아. 동전을 우습게 여기는 사람이 어떻게 큰돈을 모으겠나?” 피터는 돈에 관심이 없어서 부자가 되지 못할 것이 아니다. 늘 큰돈을 벌겠다고 헛물을 켜면서 적은 액수의 돈을 무시했기 때문에 목돈이 모이지 않았던 것이다. 목돈은 푼돈 하나에서 시작된다. 성공한 부자들은 액수가 적은 돈이라 해서 홀대하지 않는다. 성공이라는 동그라미는 원래 깨알 같은 점들이 모여서 만들어진다. 작은 것을 아끼는 마음이 없으면 더 많은 부를 창출할 수 없다. 소소한 과정을 생략하고 대번에 ‘대어’를 낚겠다고 욕심을 부리면, 원래 들어오려던 돈마저 돌려 당신을 외면할 것이다. - 성공하고 싶을 때 일하기 싫을 때 읽는 책, 바이취엔전, 강경이 옮김, 도서출판 주변의 길 & 새론북스, 2007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