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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당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가?

by santa-01 2023. 9. 27.

거북이
거북이

무엇이 당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가?

자타가 공인하는 20세기 최고의 기타리스트 지미 핸드릭스. 그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이로 기타 줄을 물어뜯어나 등 뒤로 기타를 돌려서 연주하기, 공연 후 기타를 불태우는 등의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즐겨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왜 그런 돌출행동을 한 것일까. 그를 잘 아는 사람들에 의하면 가슴속의 뜨거운 열정을 참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례로 그는 다른 사람과 악수할 때도 오른손이 아닌 왼손으로 했다. 왼손이 심장과 더 가깝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지미 핸드릭스만큼이나 뛰는 삶을 산 사람도 아마 없을 것이다. 1942년 미국 시애틀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그의 어린 시절은 불행하기 그지없었다. 아홉 살 때 부모가 이혼하는 아픔을 겪은 그가 기타리스트의 꿈을 갖게 된 데는 탭 댄서였던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그의 아버지는 힘들어하는 어린 아들에게 우쿨렐라를 선물했고, 그는 그것을 발판 삼아 <Purple Hazw><Hey Joe>등 지금은 록의 고전이 된 명곡들을 잇달아 세상에 내놓으며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불과 몇 년 후 스물일곱의 나이로 요절하며, 영원한 전설로 남고 말았다. <천지창조>, <최후의 심판>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바로 미켈란젤로다. 그는 살아 있을 때는 물론 지금까지도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조각가이자, 화가 중 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다. 프랑스 작가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로맹 롤링은 그에 대해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천재를 아는가? 나는 안다. 만일 천재의 존재조차 믿지 않는 사람이 있거나 혹은 천재란 과연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다면 미켈란젤로를 보라. 그게 답이다.” 아닌 게 아니라 그의 작품을 들여다보면 로맹 롤랑의 말이 절대 거짓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어쩌면 신이 아닐까?’라는 경외감마저 들 정도다. 하지만 정작 미켈란젤로 자신은 그 말에 절대 동의하지 않았다. “나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다. 내가 지금의 경지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사람들이 알게 된다면 내가 그렇게 위대해 보이지만은 않을 것이다. 나는 뛰어난 예술가도 아닐 뿐만 아니라 천재는 더욱더 아니다. 오직 가슴이 시키는 일,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는 일을 했을 뿐이다. 그것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 그를 아는 사람들에 의하면 그는 한 번 작품을 시작하면 온종일 일에만 파묻혀 살았다고 한다. 잠도 침대가 아닌 작업실에서 쪼그려 앉은 채로 겨우 눈만 붙일 정도였고 옷도 갈아입지 않고 신발도 벗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다리가 퉁퉁 부어서 신발이 벗겨지지 않을 정도였다. “가슴 뛰는 일을 해라 이것이 천재 예술가 미켈란젤로가 우리에게 전하는 성공의 비밀이자, 우리가 사는 이유다. 미켈란젤로에 의하면 신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가슴 뛰는 일을 통해서 나온다고 한다. 그러니 어떤 일이 있어도 그것을 멈추지 말고 끝까지 해야 한다. 나아가 이왕이면 그것을 즐겨야 한다. 독일의 심리치료사인 롤프 메르클레의 말마따나,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야구경기를 보다 보면 1회 초부터 기선을 제압하는 투수가 있는가 하면, 3회나 4회부터 구속과 구위가 올라오는 투수도 있다. 축구 역시 마찬가지다. 전반과 후반이 아주 다른 선수가 간혹 있다, 전반에는 패스도 제대로 못하고 헛발질만 하다가 후반에 패스 마스터가 되는 선수들이 바로 그들이다. 이처럼 뒤늦게 기세를 올리는 이들을 가리켜 슬로 스타터라고 한다. 그들은 시작은 비록 남보다 느리지만 뒤로 갈수록 강력한 뒷심을 발휘한다. 그 힘의 원천은 간절함절실함이다. 그들은 수많은 고난과 실패에도 끝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는다. 때문에 그들이 만들어낸 인생 역전은 다른 이들의 삶보다도 훨씬 짜릿하고 감동적이다. 여기, 한 사람이 있다. 그는 여섯 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열두 살에 어머니마저 재혼해서 집을 떠나 농장 일을 시작으로 수많은 직장을 전전했다. 한때 성공가도를 달리기도 했지만, 곧 모든 것을 다시 잃었다. 그때 그의 나이 예순이 넘었었다. 그때부터 그는 폐차 직전의 자동차를 타고 전국의 식당을 무작정 찾아다녔다. 자신만의 치킨 조리법을 팔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누구도 그의 제안을 쉽사리 받아주지 않았다. 거절당한 횟수만 무려 1,008번이었다. 그래도 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마침내 1,009번의 도전 끝에 첫 번째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그때 그의 나이는 예순여덟 살이었다. 또 한 사람이 있다. 이혼 후 젖먹이 딸과 함께 단칸방에서 정부 보조금으로 어려운 삶을 살던 그녀는 아이에게 먹일 분유가 없어서 손가락을 빨린 적고 있었다. 삶이 그녀를 최악의 상황으로까지 몰고 간 것이다. 그런데도 그녀는 이를 악물었고, 마침내 누구나 부러워하는 세계 최고의 작가가 되었다. <KFC> 창업자 커넬 샌더스와 <해리포터> 작가 조앤 K. 롤링의 이야기다. 두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출발은 늦었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 나갔다. 그래서일까. 두 사람은 자신들의 삶을 증거 삼아 인생에서 너무 늦을 때란 없다라고 말한다. ’빨리빨리로 대변되는 요즘 같은 시대에 슬로 스타터들의 삶은 어떤 면에서 아주 느리고 답답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의 잣대로 그들을 평가해서는 절대 안 된다. 그들의 삶 속에는 눈물과 고통, 땀이 가득 배어 있기 때문이다. 가슴 뛰는 일을 해라, 말했다시피 사는 데 있어 속도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빨리 가는 것보다는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이 가장 하고 싶고 원하는 일을 해야 한다.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수 영, 전성민 지음, 도서출판 루이앤휴잇, 2013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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