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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항상 다른 곳에 가 있다면

by santa-01 2023. 10. 24.

마음챙김
마음챙김

 

마음이 항상 다른 곳에 가 있다면

걸으면서 항상 다른 생각을 한다. 늘 생각을 하면서 식탁에 앉아 있기 때문에 음식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 여러분 중에는 혹시 이런 경우 없나요? ‘지금 이곳에서 뭔가를 하고 있으면서도 마음은 늘 지금 이곳을 떠나 있는 사람들이 있어요. 눈은 허공을 바라보고 딴생각을 하곤 하지요. 만약 당신이 그런 일상을 보내고 있다면 지금 이곳, 즉 눈앞에 놓인 일이나 눈앞에 있는 사람에게 집중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어쩌면 심리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우울해지거나 불안함이 느껴질 때도 우리 마음은 지금 이곳을 떠나버리곤 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그때 난 왜 그런 말을 했을까라든가, ‘다음 주 발표가 너무 걱정돼서 밤에도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어라는 식으로, 자신의 마음이나 말, 행동에 대해 옳고 그름의 잣대를 들이대며 평가를 내리기도 하고, 과거의 일이나 미래의 일에 마음이 가 있기도 합니다. 이런 상태라면 집중력과 기억력이 감퇴되고 능률이 떨어져 눈앞에 놓인 일도 진행이 더딘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럼 자신의 의식을 지금 이곳에 집중시키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지금 이곳에 있는 나에게 집중하고 지금 이곳에 있는 나의 마음을 온전히 알아볼 수 있도록 일상생활 속에서 다음과 같은 행동을 실천해 보세요. * 아침에 눈을 뜬 후 약 5분 정도는 자신의 호흡에만 주의를 기울인다. * 이를 닦을 때는 오로지 칫솔질에 집중해서 치아 하나하나를 꼼꼼히 닦는다. * 욕조에 몸을 담글 때나 샤워 물줄기가 피부에 닿았을 때의 감각, 그리고 샴푸에서 나는 향기나 머리 감을 때의 손의 촉감 등에 의식을 집중한다. * 바깥을 걸어 다닐 때는 눈으로 보이는 것 이외에 후각으로 느껴지는 향기나 냄새, 피부에 닿는 바람의 감각 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 * 식사할 때는 처음 다섯 숟가락의 맛이나 씹을 때의 느낌, 풍미를 음미하며 맛본다. * 곰 인형을 꼭 끌어안고 인형의 폭신폭신한 감각을 온몸으로 느낀다. 이와 같이 지금 이 순간의 오감이나 자신의 몸을 온전히 느끼려는 노력을 꾸준히 하다 보면 지금 이곳에 있는 자신의 체험이나 그 순간의 마음을 더 깊이 알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집중하는 시간과 긴장을 푸는 시간을 균형 있게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은 지금 이  순간의 자기 자신에게 주목하기 위한 방법으로 마음챙김이라 불립니다. 마음챙김은 지금 이곳에서의 체험을 옳다, 그르다’, 혹은 도움이 된다, 안 된다라는 평가 판단은 하지 않고 오로지 바라보고 주의를 기울이도록 돕습니다. 최근에는 기업들도 그 효과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애플이나 야후, 구글, 스타벅스 등의 세계적인 대기업에서는 사원 대상 프로그램에 이 마음챙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간혹 마음챙김 = 명상이라고 오해하는 사람도 있지만, 명상은 마음챙김 훈련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마음챙김이 곧 명상은 아닙니다. 정신 차려보면 언제나 지금 이 순간에 마음을 두지 못하고 지금 이곳에서는 해결할 수 없는 과거의 일에 대한 비난이나 후회,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을 끌어안고 계속 제자리 걸음(사고의 악순환)만 하고 있을 때가 많은 사람이라면 이 마음챙김 훈련을 연습해 보기 바랍니다. 그게 어떤 것이든 지금 이 순간의 마음이나 감각을 차분히 음미하고, 맛보고,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지금 이 순간의 나를 받아들이는 것과 같습니다. 이것은 후회와 불안으로 가득했던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 마음 스트레칭, 시모야마 하루히코 지음, 손민수 옮김, 리스컴, 2021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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