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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 미움과 결별하자

by santa-01 2023. 9. 23.

이별
이별

마음속 미움과 결별하자

사람들이 어떤 일을 새로 시작할 때 반드시 일종의 의식 같은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청소다. 이사를 할 때도 이사 갈 집을 먼저 청소하는 것이 순서고 공부를 하려고 할 때도 책상부터 먼저 정리 정돈한다. 청소는 인간에게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하는 묘한 힘을 발휘한다. 청소하지 않은 집. 청소하지 않은 책상을 상상해 보라.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사람의 마음도 더 복잡하고 정리가 되지 않을 때가 많다. 살면서 겪는 일들이 주는 충격과 인간관계에서 빚어진 갈등 등으로 마음속이 정갈하지 못하다. 청소를 하지 않은 마음은 고통을 잉태한다. 정돈되지 않은 삶의 부유물들은 사람의 이성을 마비시키고 감정을 격하게 만든다. 자신을 괴롭히는 슬픔 속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반드시 청소라는 작업이 필요하다. 지금부터 마음속을 청소해 보자. 우리의 마음속에는 온갖 상념들로 가득하다. 그것을 일일이 헤아려 본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사람의 마음을 꺼내서 분석할 수 있다면 가히 어머어마한 이야기들이 나올 것이다. 이런 마음속을 청소하는 방법은 집을 청소하는 것과 같다. , 필요치 않고 자신에게 도움이 디지 않는 감정들을 과감히 꺼내서 버리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미움을 가장 먼저 꺼내 버리자. 세상을 살아가면서 미움이라는 감정을 갖지 않을 수는 없다. 특정인에 대한 미움의 감정도 정신적으로 힘들지만 자기 자신을 향한 미움을 자칫 위험할 수도 있다. 이러한 미움은 삶을 부정적으로 해석하게 만든다. 내 안에 미움이 가득한 사람이 어떻게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겠는가. 또한 누군가를 미워하면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그래서 집중적으로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것에는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나도 누군가를 미워하느라 잠을 못 이룬 적도 있었다. 다른 사람을 미워하다 보면 밥맛도 없어지고 하는 일에도 집중이 잘되지 않는다. 그래서 더욱 괴롭다. 미움은 또 다른 미움을 낳아서 더 큰 미움을 만들어낸다. 예를 들어서 내가 갑이라는 사람을 미워하면 갑도 나를 좋아할 리 없다. 나는 갑 주변의 사람들에게 미움도 갖게 되고 그들도 남를 미워할 수 있다. 이렇게 미움이라는 감정은 점점 자라게 된다. 우리가 마음에 미움의 싹을 틔우는 것은 다른 사람이나 자신에 대한 지나친 기대와 관심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부응하지 못할 때 실망하여 화가 나고 미워지기 시작한다. 왜 사람들은 미움을 쉽게 버리지 못하는 걸까. 외로움과 아픔의 시작이 어쩌면 미움일 수도 있는데 자유로워지지 못하는 걸까? ‘누군가가 밉다.’라고 느끼는 건 사람의 가장 원초적인 감정이다. 이런 감정은 상대방이 자신이 바라는 대로 움직여주지 않거나 자신을 존중해주지 않는다고 여기거나 자신에게 해를 끼친다고 생각될 때 비롯된다. 마음속 미움과 결별하는 일은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수십 년 동안 마음수련을 해온 성직자도 미움을 버리기 어려운데 하물며 평범한 사람에게 얼마나 힘든 일이겠는가. 내 입장에서만 상대방을 분석하지 말자. 상대방의 입장에서 조금만 생각해 보라 그 사람이 왜 그런 말과 행동을 했는지 이해가 되는 것이 사람과의 관계다. 넓게 상대를 포용하기 힘들다면 차라리 거리를 두자 미움을 키우기보다는 그 편이 더 낫다. 마음속에 묵은 먼지처럼 쌓여 있던 미워하는 마음들을 청소하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태어나라. -죽고 싶을 때 읽는 책, 백정미 지음, 함께BOOKS, 2015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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