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벌이를 의무가 아닌 게임으로 즐겨라.
유명한 금융 재벌가 J.P 모건은 돈벌이와 재테크의 달인이었다. 거의 광적으로 돈을 벌어들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일 해질 무렵이면 그는 가판대에서 주식시세 정보가 실린 석간신문을 사들고 귀가했다. 친구들이 저녁 시간을 어떻게 즐겨볼까 고민하고 있을 때 그는 집으로 곧장 돌아가 신문을 꼼꼼히 읽었다. 그는 “어떤 이들은 야구나 축구에 열광하지만, 나는 돈 버는 방법을 연구하는데 열광한다.”라고 했다. 투자에 대해서 그는 이렇게 생각을 정리했다. “포커 게임을 할 때는 먼저 게이머들은 상대로 진지한 탐색전을 펼쳐라. 그리고 빠른 시간 내에 쓰리카드를 들고 있는 ‘봉’을 찾아내야 한다. 만일 누가 ‘봉’인지 찾을 수 없다면 당신 자신이 그 포커 판의 ‘봉’이다. 그는 원하지 않는 일에 함부로 돈을 쓴 적이 없었다. 오로지 돈을 어떻게 벌어들이고 어떻게 굴릴지에만 관심을 집중하고 있었다. 누군가 그에게 농담조로 물었다. “모건, 백만장자가 된 소감이 어떤가?” “돈으로 살 수만 있다면 나는 이제 원하는 뭐든지 살 수 있다네. 다른 사람들이 꿈에서 그리는 것들. 이를테면 고급 자동차, 명화, 호화주택도 거뜬히 손에 넣을 수 있지. 하지만 솔직히 그런 무의미한 곳에 돈을 쓰고 싶지 않네.”
그는 돈만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었다. 게다가 돈으로 자신의 삶을 치장하지도 않았다. 단지 돈 버는 과정의 게임 같은 짜릿함을 좋아했을 뿐이다. 자금을 투자한 후 요리조리 머리를 굴리고 돈을 몇 배로 불려 회수하는 과정 자체를 즐긴 것이다. 물론 수많은 모험과 불안을 감수해야 하지만, 그에게 돈벌이는 도전 정신을 자극하는 스릴 만점의 게임이었다. 모건은 이렇게 말했다. “나에게 돈 자체는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다. 돈을 버는 과정, 즉 끊임없이 도전을 받아들이는 과정이야말로 커다란 즐거움이다. 돈을 누군가에게 요구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벌어야 한다. 나는 내 힘으로 돈을 불렸을 때 가장 큰 희열을 느낀다.” 돈벌이를 고된 막일로 보지 말고 신선하고 흥미진진한 게임으로 보고 즐겨라. 돈을 벌고자 하는 것은 게임장에 입장하는 것과 같다. 당신은 게임의 참여자로서 끊임없는 힘겨루기와 두뇌 싸움으로 상대와 각축을 벌여야 한다. 최선을 다해 경쟁자들은 누르고 선두로 나서야 최후의 승리자가 될 수 있다. 이 게임의 승부수는 스스로가 던지는 것이다. - 성공하고 싶을 때 일하기 싫을 때 읽는 책, 바이취엔전, 강경이 옮김, 도서출판 주변의 길 & 새론북스, 2007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