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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감아 주고 속아도 주고

by santa-01 2023. 11. 24.

눈감아주고
눈감아주고

 

눈감아 주고 속아도 주고

우리 아이는 머리는 좋은데 노력을 안 해어디서 한 번쯤 들어봤음직한 소리입니다. 인간은 뇌기능의 10% 정도밖에 사용하지 못한다는 속설 또한 익숙합니다. 하지만 외국의 한 연구진은 뇌스캔을 통해 이런 속설이나 믿음이 사실과 다름을 밝혀냈습니다. 야박하게도. 연구 결과, 인간의 뇌 중 활동하지 않는 부위는 없답니다. 뇌의 모든 부위가 지능, 행동, 능력 등에 영향을 끼친다는 거지요. 그럼에도 이런 잘못된 상식이 사람들 마음속에 정설로 자리 잡는 것은 자신의 뇌능력을 다 쓰지 않아 아직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믿고 싶은 우리들 마음..... 때문이라네요(왠지 마음이 짠합니다) 살다 보면, 출근길 만원 버스에서 짐짝이 된 듯한 자신의 모습이 싫어서 내가 가는 방향과는 상관없이 자리가 비어 있는 버스를 타고 싶거나 실제로 그런 버스에 올라타는 날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윗사람에게 그런 상황을 합리적으로 설명하거나 동의를 구할 수 없음을 잘 알면서도요. 부모가 자식 문제를 알면서도 속아주는 것처럼 가끔은 설명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내닫는 내 마음에 눈감아 주는 것도 정신건강을 지키는 좋은 방법입니다. 아직도 달나라엔 계수나무 옆에서 절구 찧는 옥토끼가 살지 모른다는 짧은 공상. 적당한 한기와 훈풍이 공존하는 봄밤의 달을 올려다보며 한 번쯤 그런 공상을 한들 무슨 큰일이 있을라고요. - 홀가분, 정혜신·이명수 글, 전용성 그림, 해냄,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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